그 여자 애인의 장사 때 - T.하아디

사람들 그를 쉴 터로 모시고 가니
그 행렬 천천히 길을 쓸도다.
나 낮설은 사람인 양 따라만 가니
그들은 그의 친척, 나는 그의 애인
그녀들의 옷 슬픈 검은 빚이나
나는 화려한 옷차림 그대로였다.---
그래도 그들 눈 속엔 슬픔이 없고,
나의 희한은 불같이 타오른다.

(Thomas Hardy, 편역 이봉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