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의 노래 - A.테니슨

序詞

1
하나님의 굳센 아들, 불멸의[사랑]이여,
우리는 당신의 얼굴을 뵈온 적은 없어도
믿음으로써, 오직 믿음만으로써 당신을 포옹하며
증거할 수 없는 곳에 믿음을 심습니다.

2
광명과 그늘의 저 천체들은 모두 당신의 것.
당신은 사람과 짐승의[생명]을 만드셨나이다.
당신은 죽음을 만드셨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발은
당신이 만드신 두골위에 있나이다.

3
당신은 우리들을 티끌속에 버리시지는 않으시리라.
당신은 사람을 만드셨으나, 사람은 그 까닭을 모르나이다.
그는 죽으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각하나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를 만드셨나이다. 당신은 정당하오이다.

4
당신은 사람이시며 하나님 이신 듯 합니다.
가장 고귀하고 가장 신성한 인격이신, 당신
우리의 의지는 우리의 것이나 우리는 그 까닭을 모르나이다.
우리의 의지는 우리의 것이어도 당신의 뜻에 합당해야 하옵니다.

5
우리들의 조그마한 이 세상은 영화를 누립니다.
이처럼 영화롭다가 그 존재를 그치나이다.
그것들은 모두 당신의 광명의 부서진 조각일 뿐,
그리하여 당신은, 오오 주여, 그것들보다 위대하오이다.

6
우리는 오직 믿음을 가졌을 뿐, 그것이 무엇인지 알바 없습니다.
지식은 눈에 보이는 것에 속한답니다.
그러나 지식 역시 당신에게서 온 것이니,
암흑속의 섬광, 빛을 키워 주옵소서

7
지식을 보다 더 보다 더 성장케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더욱 큰 존경의 념이 우리 마음속에 깃들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마음과 영혼이 잘 어울리어,
전과 같이 하나의 음악이 되도록 하여 주소서.

8
아니, 보다 더 크나 큰 것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들은 어리석고 약하오이다.
우리들은 두려움을 잊을 때엔 당신을 모멸하나이다.
그러나 당신의 어리석은 백성들을 돕고,
당신의 허황된 세계를 도와
당신의 광명을 지나게 하소서.

9
내 마음속에 죄로 보이는 것을 용서하소서.
대개 공적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할 뿐,
사람과 당신 사이엔, 오오 주여, 존재치 않나이다.

10
떠나간 자를 위한 나의 슬픔을 용서 하소서,
그는 당신이 지으신 것, 그처럼 훌륭하던 그이.
나는 그가 당신 안에 삶을 믿나이다. 또한 거기서
나는 그가 좀더 사랑 받을 만함을 아나이다.

11
이 거칠게 헤매는 부르짖음을 용서하소서,
헛되어 보낸 청춘의 이 어지러운 소리를.
이 소리가 진리에 어긋나거든 용서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지혜로써 나를 지혜롭게 하여주소서.

(Alfred Tennyson, 편역 이봉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