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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175
2005.07.23 20:43:05 (*.81.66.131)
주제 : 가을 달밤의 풍류와 정취
월산대군은 세조의 장손이지만 숙부인 예종이 왕위에 오르자 스스로 강호에 묻혀 글을 쓰고 풍류를 즐겨 수준 높은 문장을 많이 남았다. 정치와 물욕을 버리고 자연의 생활을 즐기면서 읊은 시조이다.
초장은 가을 달밤 강의 모습을 서경적으로 묘사하면서 배경을 제시한다. 중장에서는 그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낚시를 즐기는 유유자적한 한가로움이 나타난다. 그리고 종장에서는 고기 대신 달빛만 빈 배에 싣고 돌아오는 자연인의 넉넉한 서정을 표현했다. 낚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어도 가을 경관에 도취되어 여유있게 자연을 즐기는 화자의 모습이 연상된다. '빈 배'는 화자의 욕심없는 심정을 대변하는 자연물에 해당한다.
월산대군은 세조의 장손이지만 숙부인 예종이 왕위에 오르자 스스로 강호에 묻혀 글을 쓰고 풍류를 즐겨 수준 높은 문장을 많이 남았다. 정치와 물욕을 버리고 자연의 생활을 즐기면서 읊은 시조이다.
초장은 가을 달밤 강의 모습을 서경적으로 묘사하면서 배경을 제시한다. 중장에서는 그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낚시를 즐기는 유유자적한 한가로움이 나타난다. 그리고 종장에서는 고기 대신 달빛만 빈 배에 싣고 돌아오는 자연인의 넉넉한 서정을 표현했다. 낚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어도 가을 경관에 도취되어 여유있게 자연을 즐기는 화자의 모습이 연상된다. '빈 배'는 화자의 욕심없는 심정을 대변하는 자연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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