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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생과 노태맹시인

노태맹 시인 - 1962년 경남 창녕 출생. 계명대 철학과, 영남대 의학과 졸업.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 유리에 가서 불탄다(세계사, 1990), 푸른 염소를 부르다(만인사, 2008), 시인과의 만남(facebook)
추천 수 : 113 / 0
조회 수 : 7293
2005.11.03 (19:58:25)
가을 앞에서

느리고 느린 범종소리가 고요의 숲을 물들이는 가을이 왔습니다.
산승은 찾아드는 이도 없는 외줄기 길을 따라 범어 한 자락을 풀어놓습니다.
소리 한 자락이 밝혀놓은 불빛 따라 어둠도 함께 어슬렁거리며 비를 뿌렸습니다.
제 푸르른 빛깔을 잃어버린 사마귀 한 마리가 길섶에서 나와 흙이 되고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바라보면 길이 아닌 곳이 없다면서 떡갈나무도 두엇 추녀 끝 풍경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멀리 떠나있던 사랑이 타박거리는 발걸음으로 돌아오는 가을이 왔습니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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