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G조: 독일, 포르투갈, 가나, 미국

G조의 중심엔 바로 독일이 있다. 먼저 독일과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EURO 2008, 그리고 EURO 2012에 이르기까지 최근 4번의 메이저 대회 중 무려 3차례나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매번 독일이 승리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9승 5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독일이다.

독일 에이스 메수트 외질은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하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페페, 그리고 코엔트랑, 브라질에서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며 레알 마드리드 전 소속팀 동료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가나 역시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별 리그에서 독일과 격돌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외질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게다가 가나와 독일엔 이복 형제인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제롬 보아텡의 맞대결이 있다. 가나 출신 부친과 독일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 형제는 케빈 프린스가 가나 국적을 선택하면서 갈라섰다.

가나와 독일이 또 다시 월드컵에서 리턴 매치를 하게 되자 케빈 프린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제롬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면서 "형제여, 이번에 또 다시 만나는구나.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인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사랑한다 형제여"라는 글을 올렸다. 제롬 역시 SNS 계정에 둘이 함께 서있는 뒷모습 사진을 올리며 "2010년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형과 가나를 상대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어쩌면 독일 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은 조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일지도 모르겠다. 먼저 미국 대표팀 감독은 2006년 자국 월드컵 당시 독일을 지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으로 필립 람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미로슬라브 클로제, 페어 메르테자커, 그리고 루카스 포돌스키 등이 그의 지도를 받았다. 심지어 당시 수석 코치가 바로 현 감독 요아힘 뢰브였다.

게다가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이전이었던 2008/09 시즌 바이에른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 즉, 독일 대표팀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에른 선수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선수들 없이 2군으로 떠났던 미국 투어긴 하지만, 지난 6월 독일은 미국에게 3-4으로 패해 체면을 구겨야 했다. 바로 전 경기에선 에콰도르에게 4-2로 승리한 독일이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가나와 미국은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했다. 당시 가나는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2-1로 꺾고 8강에 올랐는데 이 경기에서 케빈 프린스는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리아골닷컴 2013.12.07 2014wc_groupg)
  
2014worldcup_g.jpg
 
2014년 브라질월드컵 G조 1위는 어느나라로 예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