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모든 약국에 선전하기를,
  
“어느 시골 약국에서 시방 택사(澤瀉)가 긴히 소용되어 값의 고하를 묻지 않과 많이 사들이려 합니다.”하고 동(銅) 수십 냥을 보이며 매우 급히 구하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약국은 한 근의 재고도 없어 돈을 보고 모두 군침을 흘리며,
  
“이런 판국에 택사만 있으면 여러 배 이득을 남기는 건데, 이젠 어쩔 수 없는 걸” 하였다.
  
이에 택사를 3, 40전 값으로 내니, 약국인들은 매우 반가워하고, 게다가 시골 약국에서 급하게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즐겨 사들인 것이다.
  
그런 연후에 마침내 구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약국인들은 그제야 속았음을 알았으나 어떻게 하겠는가?

이영철의 아내는 한 달 사이에 수십 배의 이득을 취하고 가정으로 돌아와 일평생 편안하게 살았던 것이다.
  
이 일은 화식전(貨殖傳)에 들어가 마땅하리라. 


* 택사(澤瀉) : 늪이나 논에서 자라는 납가새라는 풀의 뿌리로 한약재로 쓰임.


<이우성.임형택 편역, ‘이조한문 단편집-택사’
   


 ①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간격이 아니겠는가. 

 ②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것이 아닌가. 

 ③ 범 없는 골에는 토끼가 스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④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⑤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 아니라는 걸 몰랐단 말인가. 


[Question-sokdam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