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옆에 앉았던 노인이 두 사람의 행색과 무릎의 배낭을 눈여겨 살피더니 말을 걸어 왔다.
“어디 일들 가슈?”
“아뇨. 고향에 갑니다.”
“고향이 어딘데.....”
“삼포라구 아십니까?”
“어 알지, 우리 아들놈이 거기서 도자를 끄는데....”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릴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고기잡이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추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작정하고 벼르다가 찾아가는 고향이었으나, 정씨에게는 풍문마저 낯설었다.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영달이가 말했다.
“잘 됐군. 우리 거기서 공사판 일이나 잡읍시다.”
그 때에 기차가 도착했다. 정씨는 발걸음이 내키질 않았다.
그는 마음의 정처를 잃어버렸던 때문이었다.

<황석영, 삼포 가는 길>


 ① 수구초심(首邱初心) 

 ② 맥수지탄(麥秀之嘆) 

 ③ 망운지정(望雲之情) 

 ④ 풍수지탄(風樹之嘆) 

 ⑤ 함분축원(含憤蓄怨) 


[Question-Gosa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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