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를 걸어 놓기는 했으나, 돌이는 땀 닦는 구천이를 멍청히 쳐다보고만 있었으므로 삼수는 코를 힝 푼다. 콧물 묻은 손을 옷에 문지르며
  “니, 그라다가 몸 베릴라 ? ”
  땀을 닦다 말고 구천이는 삼수의 입매를 쳐다본다. 삼수는 다시
  “무슨 짓을 하는가 우리도 좀 알고 싶구마.”
  멀리서 무슨 소리가 나는구나 하듯 서 있던 구천이의 눈이 다음 순간 거칠게 빛났다.
  삼수는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돌이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치기!”
  볏섬을 들어올린다. 그러고는 날씨 이야기며 부춘서 벼 싣고 온 박 서방의 혹이 금년에는 더 커졌다는 둥 하며 삼수보다 돌이가 무관심한 척하려고 애를 쓴다. 삼수는 곁눈질로 구천이의 기색을 살피면서
  “어서 가서 나락 져 오라고. 아무도 해를 잡아매 놓지 안했인께.”
했다. 등받이로 쓰는 마대를 고방 바닥에서 주워 어깨에 걸치고 구천이는 긴 팔을 늘어뜨리며 돌아서 나간다.


<박경리, ‘토지(土地)’에서>


 ① 도둑놈 개 꾸짖듯 

 ② 범 본 놈 창구멍 막듯 

 ③ 나귀 샌님 쳐다보듯 

 ④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⑤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Question-sokdam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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