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장수왕(長壽王) 15년(427)에 평양(平壤)으로 도읍을 옮겼고 여기서 나라를 누린 지 239년 만에 멸망하였다. 비록 백성과 물자가 풍부하고 성곽이 견고했으나 마침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평양(平壤)은 압록강(鴨綠江)과 청천강(淸川江)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산천이 수려(秀麗)하고 풍속이 부드럽고 연약했다. 그리고 밖으로 견고한 성(城)과 큰 진(鎭)이 겹겹으로 방호(防護)하고 있는 바, 백암성(白巖城), 개모성(蓋牟城). 황성(黃城), 은성(銀城), 안시성(安市城) 등의 성이 앞뒤로 잇따라 바라보이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니 평양 사람들이 어찌 두려움이 있었겠는가. 연수(延壽)와 혜진(惠眞)이 적에게 성을 내어주고 항복했으나 이를 문죄(問罪)하지 않았고, 연개소문(淵蓋蘇文)이 군사를 동원하여 난리를 일으켰으나 이를 금지하지 않았고,  안시성(安市城)의 성주가 탄환만한 작은 성으로 당(唐)나라의 백만 대군을 막았으나 이를 상(賞)주지 않았다. 그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평양을 믿은 때문이다.
  
아아, 평양은 믿을 수 있는 곳인가. 요동성(遼東城)이 함락되면 백암성이 위태롭고, 백암성이 함락되면 안시성이 위태롭고 안시성이 함락되면 애주(愛州)가 위태롭고 애주가 함락되면 살수(薩水 : 정천강)가 위태롭다. 살수는 평양의 울타리인데도 평양을 믿을 수 있겠는가.
  
진(晉)나라와 송(宋)나라는 남쪽으로 양자강(揚子江)을 건넌 뒤 천하를 잃었으니 이는 거울삼아 경계해야 될 중국의 전례이고  고구려는 남쪽으로 압록강을, 백제(百濟)는 남쪽으로 한강(漢江)을 건넌 뒤 나라를 잃었으니 이는 귀감으로 삼아야 할 우리 나라의 전례이다. 


 <정약용, ‘고구려론(高句麗論)’에서>

  * 연수(延壽) : 고구려 장수 고연수(高延壽)를 이름. 보장왕 4년에 당나라 태종이 안시성을 칠 때 고혜진과 더불어 말갈의 무리를 거느리고 안시성을 구원하다가 적에게 항복하였음.
  * 혜진(惠眞) : 고구려 장수 고혜진(高惠眞)을 이름.


 ① 자는 범 코침 준다. 

 ② 묏돝 얻으려다 집돝 잃는다. 

 ③ 호랑이 보고 창 구멍 막는다. 

 ④ 입술이 없으면 이빨이 시리다. 

 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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