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외삼촌은 너무나 창졸간에 당하는 일이라 지금 일어난 일이 거짓말같이만 느껴졌다. 좀전까지 고렇게 당돌히 앉아 있던 사람이 이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 될 말인가. 그는 주인더러 총 소리 나던 곳에 인간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일본인 객이 마지막 총알을 다 쏘고는 거기 어디 인가로 뛰어갔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주인은 십 리 안짝 이 근방에는 인가라곤 없다고 했다. 그냥 만수 외삼촌은 인가가 없으면 없는 대로 거기 나무라도 있어서 그리 올라가 있을 것만 같은 것이었다.

좌우간 날이 밝기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날만 새면 뛰쳐나가 보리라. 그 객이 어느 나라 사람이건 무엇을 하러 이런 데에 왔던 자이건, 그리고 우연이라면 예서 더 우연한 일이 없을 하룻 저녁 그것도 서너 시간밖에 더 안 되는 동안의 나그네 사이라고는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 있어 주기만 바라는 마음이었다.

설사 그 사람이 어떤 자만의 웃음을 띄우고 어떤 누구를 깔보는 태도를 하고서라도

 
(황순원, ‘이리도’에서)

  

 ① 득의양양(得意揚揚) 

 ② 교언영색(巧言令色) 

 ③ 파안대소(破顔大笑) 

 ④ 염화미소(拈華微笑) 

 ⑤ 안하무인(眼下無人) 


[Question-Gosa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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