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모자의 사나이는 기분이 언짢다. 그는 기피자다. 도대체 논산이라든가 입대라든가 하는 말만 들으면 그는 어떤 콤플렉스에 사로잡힌다. 그는 창문쪽으로 기울였던 몸의 중심을 다시 꼬리뼈께로 옮겨서 반듯이 앉는다. 여자는 그의 비스듬한 몸무게로부터 해방되어, 뒤로 기댔던 머리를 들고 몸을 추스른 다음 창 밖을 내다본다.

논산 이야기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너무 많이 들어 왔다. 도대체 만나는 놈마다 논산 이야기다. 일등병에게 워커 구둣발로 채어서 어떻게 머리로 문짝을 들이받았다든가, 훈련장에서 화랑담배 한 개비씩을 걷어 상납했더니 사격자세가 어떻게 갑자기 편안해졌다든가, 모두가 중대 향도 아니면 기타 간부가 되어서 동료 훈련병들로부터 갹출한 성금을 어떻게 배임 횡령하여 재미를 보았다든가, 조교와 기간사병들의 음담패설이 어떻게 노골적이었다든가……

그는 그곳에 관해서 거기에 갔다온 사람보다 더 잘 알고 있음에 틀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논산이라면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이것은 대단히 불유쾌한 노릇이다. (서정인, ‘강’에서)


 ① 십시일반(十匙一飯) 

 ② 구우일모(九牛一毛) 

 ③ 삼순구식(三旬九食) 

 ④ 사분오열(四分五裂) 

 ⑤ 다다익선(多多益善) 


[Question-Gosa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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