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숫자찾기 열풍…묘안 · 이색주장 인터넷 봇물  조회수 : 101 작성일 : 2003-01-13      


'로또 번호를 맞혀라.'
　
전국에 로또 열풍이 불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로또 번호 맞히는 비법을 소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로또 추첨에서 국내 복권 사상 최고액인 65억7,000여만원이 나오자 서로 자기만의 당첨 노하우라고 주장하며 번호 선택의 비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외국의 통계를 분석자료로 내놓는가 하면 번호를 선택할 때 심신을 청결히 해야 한다는 이색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로또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통계분석형〓로또를 먼저 도입한 미국·유럽 등 외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자주 당첨되는 번호를 가려낸다. 이들이 제시하는 당첨확률이 높은 숫자는 27과 24. 일부 열성파들은 외국어로 된 원서까지 구입해 로또의 시스템을 분석하기도 한다.
　
국내파들은 지난 5회의 당첨 결과를 토대로 우리 로또만의 당첨비법을 캐고 있다. 외국에서 잘 나오는 숫자가 국내 로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같은 숫자라도 나라에 따라 인기·비인기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컴퓨터형〓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으로 로또 복표를 만든 후 이를 실전에 응용한다. 18개의 숫자를 골라 42개의 복표를 만들어볼 수 있는 미국의 한 사이트를 소개하며 실제로 이 시스템을 사용해 1,500만달러짜리 잭팟 당첨이 나오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가정용 로또 예측기와 예측 열쇠고리도 수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심신청결형〓로또를 사기 전 정신을 집중하며 명상에 잠긴다. 추첨날에는 목욕재계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로또를 구입한다. '신은 공평하다'를 외치며 로또 당첨날에만 하느님을 찾기도 한다. 1주일 중 단 하루라도 운은 크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일요일 하루 교회를 찾은 후 조용히 다음주 토요일을 기다린다.
　
▲소신형〓통계자료나 비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소신파다. 자신이 구입한 로또를 일자별 숫자별로 꼼꼼히 기록한 뒤 자신만의 자료를 축적한다. 추첨 후 결과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뭉쳐야 산다〓여러 사람이 로또계를 조직한 뒤 공동구매해 당첨확률을 높인다. 친구나 동료들이 서로 계를 구성해 다른 번호의 로또를 대량구매한다. 당첨수익은 나중에 동료들끼리 공평하게 분배한다.

http://www.subkorea.com/lotto/luckyn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