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km' 박찬호, 1이닝 3K '시즌 2호 홀드'

구원투수로 자리잡은 박찬호(36, 필라델피아)가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5-4로 앞선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조 블랜턴을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7회 1사에서 2루타를 맞고 내려온 뒤 후속투수 J.C. 로메로가 안타를 맞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박찬호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5-4 리드를 지킨 것으로 인정돼 박찬호는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08에서 6.14로 조금 올랐다.

최고 구속은 96마일(154km)를 찍었다. 투구수는 28개였고 스트라이크는 19개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팀 위기를 멋지게 구해냈다. 필라델피아는 5-3으로 앞선 6회 블랜턴이 선두타자 애덤 린드에 솔로포를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블랜턴은 이어진 1사에서 연속안타를 맞고 1, 2루 역전 위기에 몰렸다.

- 6회 득점권서 연속 삼진 '위기탈출'…7회 2루타 뒤 실점 아쉬움

필라델피아는 박찬호를 올렸다. 경기 후반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한 필승카드였다. 박찬호는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벤치의 신뢰에 화답했다.

첫 타자 케빈 밀라를 상대로 박찬호는 4구만에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볼넷 1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아론 힐에게 볼카운트 2-1에서 6구째만에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의 기세는 7회도 이어졌다. 첫 타자인 3번 버논 웰스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4번 스캇 롤렌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2루타를 맞았다. 파울을 4개나 걷어낸 롤렌에게 박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94마일(151km) 직구를 승부구로 택했지만 가운데로 몰리며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는 6회 홈런을 뽑아낸 좌타자 린드여서 박찬호는 좌완 로메로와 교체됐다. 그러나 로메로가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롤렌이 홈을 밟아 박찬호의 실점이 됐다. 다만 로메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7-7로 맞선 9회 마무리 라이언 매드슨이 실점하며 7-8로 아쉽게 패했다. 토론토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해 신승을 거뒀다. (CBS 2009-06-19)




▼ 박찬호 1이닝 3K 1자책점..구원 실패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일 만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을 세 개나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6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세 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볼넷 한 개를 주고 안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4일 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박찬호는 이날 선발 투수 조 블랜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4로 앞선 6회 초 1사 1, 2루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밀러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공 4개를 던지며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볼넷을 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아론 힐에게 시속 154㎞짜리 빠른 직구를 던진 뒤 시속 132㎞짜리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삼진으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선두타자 버논 웰스를 슬라이더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찬호는그러나 1사 후 스콧 롤렌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51㎞짜리 직구를 얻어맞고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한 뒤 J.C 로메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어 애덤 린드가 로메로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릴 때 롤렌이 홈을 밟으면서 박찬호는 1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8에서 6.14로 조금 높아졌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마무리 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로드 바라야스에게 솔로 홈런을맞는 바람에 7-8로 패했다. (연합뉴스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