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altimore Orioles' Nick Markakis(notes) (21) is safe at first as Philadelphia Phillies' Chan Ho Park(notes) (61) has trouble fielding the ball on a throwing error by Greg Dobbs(notes) in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Sunday, June 21, 2009, in Philadelphia. First base umpire Larry Vanover, left, looks on. The Orioles won 2-1.


박찬호, 1이닝 무안타 무실점…평균자책점 5점대 진입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구원투수로 변신한 박찬호(36)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간단히 막아냈다.

박찬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시티즌스뱅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콜 해멀스에 이어 9회초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애덤 존스를 공 2개만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닉 마카키스를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후속타자 멜빈 모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한데 이어 타이 위긴튼 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8개였고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2개였다. 최고구속은 위긴튼을 상대하면서 던졌던 95마일(153km)이었다. 박찬호는 21일 볼티모어전에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무실점 행진을 본격 시작했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2에서 5.90으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올시즌 선발로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한 반면 구원투수로 변신한 뒤에는 2승무패 평균자책점 3.17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선발 해멀스가 8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타선이 볼티모어 선발 제리미 거스리의 호투(7이닝 3피안타 1실점)에 눌려 4안타 빈공에 시달린 끝에 1-2로 패했다.

(마이데일리 2009-06-22)

  Top 9th: Baltimore  (C Park S18-B12)
- C. Park relieved C. Hamels  
- A. Jones grounded out to third  
- N. Markakis safe at first on first baseman G. Dobbs' throwing error  
- M. Mora flied out to left  
- T. Wigginton grounded into fielder's choice, N. Markakis out at se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