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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박찬호 야구의 모든 것

메이저리그 MLB 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야구NEWS

조회 수 : 671
2009.05.13 (17:07:42)


▼ 6이닝 2실점 박찬호, 시즌 첫 승…320일만에 선발승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 감격을 맛봤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4-2로 앞선 6회말 대타 그렉 돕스와 교체됐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5-3으로 승리를 지켜 박찬호에게 시즌 첫 승이 기록됐다. 올시즌 6번째 선발 등판 만에 거둔 첫 승이다.

박찬호가 선발투수로서 승리를 거둔 것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해 6월 2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승리 이후 320일만이다. 아울러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01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삼진은 3개를 잡은 가운데 특히 사사구가 1개도 없었던 것이 돋보였다.

지난 번 메츠전 호투를 발판으로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비록 초반에 안타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대량실점을 모면했다.

박찬호는 1회초에만 3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올랜도 허드슨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당했다. 하지만 1루와 2루 사이에 갇힌 타자주자 허드슨을 야수들이 런다운 끝에 잡아내면서 박찬호로선 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1회초 위기를 1실점으로 무난히 넘긴 박찬호는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를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공 1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는데 겨우 7개의 공을 던졌을 뿐이었다. 특히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다저스 타자들을 쩔쩔 매게 했다.

박찬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필라델피아 타선도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공격에서 페드로 펠리스와 카를로스 루이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1사 2,3루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에게 두번째 고비는 4회초에 찾아왔다. 허드슨과 러셀 마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린 상황에서 맷 켐프에게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것이 그만 좌전적시타로 연결된 것. 박찬호의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은 4회말 반격에서 지미 롤린스의 동점 적시타와 라울 이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한꺼번에 3점을 뽑으면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박찬호는 5회와 6회를 잇따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요리하면서 이닝을 넘긴 박찬호는 6회초 세 타자를 잇따라 내야땅볼로 이끌면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마쳤다. 5회초 잠시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채드 더빈, 스콧 에어, 라이언 매드슨에 이어 마무리 브래드 리지를 잇따라 투입해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7회말 공격에서 제이슨 워스의 허를 찌르는 홈스틸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예정대로라면 박찬호의 다음 선발등판은 오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마이데일리 2009-05-13)

▼ 승부욕과 투지로 일궈낸 첫 승리

1회초는 아주 불안했습니다. 2,3회는 말끔했지만 4회에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경기 초반 구속이나 구위는 평소보다 확실히 떨어졌고,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습니다. 번트 시도 후에는 허벅지의 통증이 있었는지 계속 불편한 모습으로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는 투지로 타자들을 잡아내겠다는 의지는 중반을 지나면서 몸 컨디션까지 일깨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구속은 오히려 갈수록 빨라졌고, 공 끝의 위력도 투구수 100개 쪽으로 다가서던 5,6회가 더 좋았습니다.

1회를 1실점으로 넘긴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적응하지 못한 홈구장 시티즌스 볼파크의 생경함과 두려움이 여전히 박찬호(36)에게 남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홈 팬들 역시 아직 홈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박찬호(36)에 대한 전폭적인 신임을 주지 않았습니다.

관중석 팬들의 기(氣)는 운동장의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지난 2일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사실상 첫선을 보인 날 박찬호는 4.2이닝 7실점으로 극히 부진했습니다. 야유도 많이 받았습니다.

바로 전 뉴욕 원정 경기에서 멋지게 복수를 했지만 아직 필리스 홈 팬들은 자신들의 눈앞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박찬호를 그들의 진정한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1회초 다저스의 재간 동이 톱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한 박찬호는 2번 퍼칼의 직선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잡힌 것이 첫 번째 행운이었습니다. 3번 헛슨에게 안타로 1점을 내줬지만 주루플레이 미스로 헛슨이 잡히면서 두 번째 행운이 따랐습니다. 곧바로 4번 이디어의 2루타가 터졌기 때문에 헛슨의 아웃이 아니었더라면 자칫 초반에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1회초 박찬호의 공은 빼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고 구속이 146km가 겨우 나왔고, 패스트볼이 대부분 143km 근처에서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그럼에도 박찬호와 포수 루이스는 대부분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가진 무기가 아직 최고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2회 우타자 캠프와 블레이크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삼자범퇴로 시원하게 끝내자 드디어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3회초에도 3타자 연속 범퇴로 이닝을 마치면서 드디어 박찬호와 필리스 팬들은 한 호흡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동점을 만들어낸 3회말 공격에서 박찬호의 기여도 좋았습니다.
이날 다저스 투수는 21세 신성 클레이턴 커셔. 커셔는 작년에 다저스의 토리 감독이 박찬호를 불펜 투수로 주로 기용한 이유였습니다. 155km의 강속구에 폭포수 커브를 지닌 왼손 투수.

그러나 아직 제구는 매끈하지 않고 타자당 4.29개(리그 2위)의 많은 공을 던지는 투수입니다.(박찬호도 이날 경기 전까지 4.11개로 6위였습니다.)

커셔가 7,8번 타자에게 연속 볼넷으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후 박찬호가 타석에 섰습니다.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박찬호는 쓰리번트를 시도했고 3루 쪽의 확실한 희생번트로 주자 2,3루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번 빅토리노의 유격수 땅볼 때 펠리스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목에서 커셔와 포수 마틴의 선택은 좀 의아했습니다. 번트대기 가장 어려운 공은 강속구입니다. 155km의 강속구를 지닌 커셔는 그러나 115km 짜리 커브를 던졌고 박찬호는 멋지게 번트를 성공했습니다. 4회말에 다시 박찬호에게 번트 작전이 떨어졌을 때는 공 5개가 모두 152km 넘는 패스트볼이었고, 박찬호는 파울로 쓰리 번트 아웃이 됐습니다.

박찬호는 4회초 아쉬운 2점째를 내줬습니다.
‘아쉽다’라는 표현은 주지 않을 수도 있던 점수였기 때문입니다. 다저스의 복덩어리인 헛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닝을 시작한 박찬호는 4번 이디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5번 마틴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안타로 이어져 주자 1,2루에 몰렸습니다. 그리고 6번 로니에게 4구째 몸쪽 147km 빠른 공 승부를 했고, 막힌 공은 2루 땅볼이었습니다.

2루수 체이스는 유격수 롤린스에게 빠른 토스를 했고, 병살은 유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롤린스는 몸을 던진 마틴의 슬라이딩을 피하기 위해 껑충 뛰어오르면서 송구를 한다는 것이 1루 타깃을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곧이어 7번 켐프가 박찬호의 바깥쪽 변화구를 참을성 있게 맞춰 안타를 뽑으면서 2점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마틴의 허슬 플레이가 만들어낸 다저스의 득점이었는데 롤린스의 송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1-2로 다시 뒤진 필리스는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3안타와 볼넷 두개를 묶어 3점을 뽑으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박찬호가 5회를 잘 막는다면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거둘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박찬호는 3회말 번트를 성공시킨 후 1루로 달리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만지며 스피드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덕아웃으로 들어가서도 양쪽 다리를 번갈아 뒤로 올려 팔로 잡아당기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프링 때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선수로서는 좋은 징조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5회초 상대 투수 커셔에게 안타를 맞은 후 다저스의 1,2,3번 타자를 쉽게 처리했습니다. 이날 3안타를 친 헛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이었습니다. 이날 가장 빠른 150km를 던진 것도 헛슨을 상대한 타석이었습니다.

5회초가 끝나고 이닝 사이에 박찬호는 트레이너를 따라 덕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체되는 것 아닌가 했지만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 나왔는지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더욱 살아난 구위를 과시하며 이디어-마틴-로니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6회말 1사 주자 2,3루에서 타순이 돌아오자 대타 돕스로 교체됐습니다.

6이닝 동안 산발 7안타를 맞았지만 2점만 내주며 호투했습니다. 삼진이 3개였고 중요한 것은 볼넷이 단 한개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주자를 내보내지 않음으로서 위기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형성되면서 타자들의 존을 넓혀간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타자들은 유사한 공이면 방망이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투구수는 101개에 스트라이크가 63개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날 박찬호는 땅볼 아웃이 6개, 뜬공 아웃이 8개였습니다. 그런데 5,6회에 잡은 6아웃은 삼진 1개와 뜬공 1개, 그리고 땅볼이 4개나 됐습니다. 그만큼 갈수록 공이 낮게 깔리면서 움직임도 좋아지고 구속도 빨라진 때문이었습니다.

이날 호투로 시즌 초반 9점대에 가깝던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필리스는 이날 우익수 제이슨 워스가 7회말 극적인 홈스틸을 포함해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활약 속에 5-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참 의미가 큰 경기였습니다.
메츠와 다저스라는 강팀들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홈 팬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경기를 보였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강한 투지를 발휘하며 초반 위기를 타개해나갔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운도 실력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를 따냈다는 것은 마음의 큰 부담감을 떨친 소중한 일전이었습니다. 이젠 필리스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탄탄히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을 줍니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 다음 워싱턴과의 원정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민훈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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