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 Yankees : Philadelphia = 7 : 4

WP: J. Chamberlain (1-0) S: M. Rivera (2)
LP: B. Lidge (0-1)

HR: PHI - C. Utley (3), P. Feliz (1)
Yankees lead series 3-1

Scoring Summary

Top 1st: NY Yankees
- M. Teixeira grounded out to first, D. Jeter scored, J. Damon to third
- J. Posada hit sacrifice fly to left, J. Damon scored, A. Rodriguez to second on left fielder R. Ibanez's fielding error

Bot 1st: Philadelphia
- C. Utley doubled to deep right center, S. Victorino scored

Bot 4th: Philadelphia
- P. Feliz singled to left, R. Howard scored, P. Feliz to second advancing on throw

Top 5th: NY Yankees
- D. Jeter singled to shallow left, N. Swisher scored, M. Cabrera to second
- J. Damon singled to shallow right, M. Cabrera scored, D. Jeter to second

Bot 7th: Philadelphia
- C. Utley homered to deep right

Bot 8th: Philadelphia
- P. Feliz homered to deep left

Top 9th: NY Yankees
- A. Rodriguez doubled to left, J. Damon scored, M. Teixeira to third
- J. Posada singled to left center, M. Teixeira and A. Rodriguez scored, J. Posada out at second

▼ 박찬호, 1이닝 무실점 호투...필리스는 3연패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7회말 등판해 무실점 호투했으나 팀은 4-7 패배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첬으나 팀은 4-7로 져 3연패를 당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4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4-4이던 9회초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3실점하는 바람에 4-7로 패배했다.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1-3으로 밀렸다.

7회말 선발투수 조 블랜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인 투수 C.C 사바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다음 타자 데릭 지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조니 데이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크 테세이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8회초 라이언 매드슨으로 교체됐다.

4명의 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1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을 기록했다.

박찬호의 호투가 이어지자 필라델피아도 끝까지 양키스를 추격했다. 7회말 어틀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필라델피아는 8회말 펠리츠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9회에 순식간에 결판이 났다.

양키스는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데이먼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와 테세이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뒤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 5-4로 앞섰다. 양키스는 계속된 2사 2,3루 기회에서 포사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4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9회말에 나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차전 패배 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9년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에 1승만을 남겨뒀다.

앞서 양키스는 1회초 데릭지터와 데이먼의 연속 안타와 테세이라의 1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어진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호르헤 포사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1회말 세인 빅토리노와 체이스 어틀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에는 선두타자 라이언 하워드의 중전안타와 페드로 펠리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5회 닉 스위셔의 볼넷, 멜키 카브레라의 내야 안타 등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후속타자 지터와 데이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월드시리즈 5차전은 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에는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따냈던 필라델피아의 클리프 리와 양키스의 A.J 버넷이 선발로 출전한다. (CBS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