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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2이닝 1안타 무실점 대 콜로라도 로키스

찬호팬
조회 수 : 672
2008.09.14 (14:57:52)
2008년


[그림 : Los Angeles Dodgers shortstop Angel Berroa, right, jumps over Colorado Rockies' Jeff Baker after forcing him out at second base on the front end of a double play hit into by Troy Tulowitzki in the fifth inning of the Dodgers' 5-1 victory in a baseball game in Denver on Saturday, Sept. 13, 2008.]

▼ 박찬호, 2이닝 4K 무실점…5경기 연속 무실점

박찬호(35.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셋업맨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날 공 5개만 던지고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9월 들어 등판한 5경기에서 내리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중단없이 이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다저스가 5-1로 리드한 7회말 등판한 박찬호는 90마일 중반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아래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80마일대 슬라이더의 투구패턴을 앞세워 7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말 첫 타자 라이언 스필보그와 맞선 박찬호는 볼카운트 2-1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5구재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찬호의 슬라이더가 워낙 낮고 빠르게 휘어진 까닭에 스필보그는 헛바람만 가른채 물러났다.

후속 크리스 이아네타 역시 박찬호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직구 2개로 카운트를 잡은 뒤 83마일 슬라이더가 볼이 되자 다시 한 번 85마일 슬라이더를 구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후속 이언 스튜어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첫 두 타자에게 제대로 먹힌 슬라이더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은 결과였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박찬호는 트로이 툴로위츠카 마저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8회에도 계속 등판했다. 첫 타자 시스 스미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 1아웃. 스미스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유격수 앙헬 베로아 정면으로 날아갔다. 다음 타자는 윌리 타바레스. 박찬호는 공 2개 만에 힘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클린트 밤스를 시원한 삼진으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밤스는 볼카운트 2-1에서 95마일 패스트볼을 맞히지 못하고 헛스윙한 뒤 고개를 숙이고 타석을 떠났다.

박찬호는 9회초 타석 때 대타 델윈 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이날 박찬호는 공 27개를 던졌으며 스트라이크 21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6마일(154.5km)였고, 시즌 방어율은 2.88(종전 2.94)로 낮아졌다.

9회말 투입된 마무리 조나선 브록스톤이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한 결과 다저스는 5-1로 승리하며 연승을 4경기로 늘렸다. 반면 콜로라도는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틀 연속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박찬호는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겼다. (OSEN 200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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