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Philadelphia Phillies relief pitcher Chan Ho Park(notes) follows through on a pitch against the New York Mets in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t Citi Field in New York, Friday, Aug. 21, 2009. The Mets 4-2.]

박찬호, 9일 만의 등판서 2이닝 무실점 호투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일만의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6회 선발 콜 하멜스에 이어 등판, 2이닝 동안 3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총 투구수는 33개였고 이 중 21개가 스트라이크로 판정을 받았다. 최근 경미한 팔꿈치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최고 151km 빠른공을 구사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그는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은 종전 4.66에서 4.54로 낮췄다. 시즌 탈삼진은 71개.

올 시즌 가장 긴 공백 이후 등판이었지만, 변함 없는 모습으로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6회에 등판한 박찬호는 2사에서 제레미 리드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타자 오미르 산토스는 3루 땅볼로 아웃됐고, 앤더슨 에르난데스는 삼진, 앤젤 파간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에도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첫 타자 루이스 카스티요와 게리 셰필드는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3개의 스트라이크에 스윙 한 번 휘두르지 않았을 정도로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완벽하게 공략한 삼진이었다.

이후 제프 프랑코어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페르난도 타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7회를 마쳤다.

박찬호는 8회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뉴욕 메츠에 2-4로 패했다. (이데일리 200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