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os Angeles Dodgers' manager Joe Torre, second from left, pleads a case with umpires during the eighth inning of their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on Wednesday, Aug. 6, 2008, in St. Louis. The umpires, from left, Chris Guccione, Tim Welke Bill Welke and Churck Meriwether were discussing with Torre whether there was a legal substitution with batter Jeff Kent and Mark Sweeney.]

박찬호, 4타자 상대 1피안타…1이닝 무실점 '깔끔투'
전성기로 돌아간 박찬호의 쾌투

지난 6일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던 박찬호가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종전 2.74의 평균자책점이 2.70으로 조금 낮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12개의 공을 던져 9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지만 삼진보다는 맞혀 잡는 투구로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찬호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타자들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2번째 타자 라이언 루드윅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박찬호는 3번째 타자 제프 켄트를 상대로 2개의 공을 던져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마지막 타자 야디어 몰리나도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다저스는 4-9로 뒤진 8회초 뒤늦게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 6-9로 패배했다. (뉴시스 200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