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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롯데 감독 김응용?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다
농담이 사실로 포장 '야구계 발칵'

열기가 가득했던 지난 10월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정작 이날 잠실구장에선 엉뚱한 소문 하나가 나돌아 첩보를 입수한 몇몇 기자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삼성 김응용 사장이 롯데 신임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루머가 경기 직전 입수된 것이다. 게다가 현장에 있던 일부 야구계 인사들은 "가능성이 80％ 이상이다"라고 기름을 붓는 발언을 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소문이 증폭됐다.

가뜩이나 롯데가 감독 선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였다.

한번 퍼진 루머는 "김사장이 롯데 감독을 맡고 현역 지도자로 복귀한다면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확대재생산 되기도 했다.

결국 본지 취재진은 김응용 사장과 전화통화에서 사실무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사장은 "내가 롯데 감독 되면 당신 아들이요"라고 웃으며, 그러나 단호하게 헛소문임을 알렸다.

루머를 역추적한 결과, "김사장이 롯데 감독을 하면 어떨까"라는 농담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포장됐다는게 밝혀졌다. [ns2007ysptchh ][ns2007yspoc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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