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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175
2005.03.19 02:55:57 (*.81.91.51)
십재황황(十載遑遑) : 십년을 마음이 급해 허둥지둥함.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 : 약관의 나이에 이황의 제자가 되었다.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3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탄식하기를 "뜻을 굽히고 과거를 본 것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무엇 때문에 과거에 응시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황은 권호문에게 보낸 편지에서 "과거하는 일은 이미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이니 일찍이 여기에 대해 판단을 내려 자기의 좋아하는 바를 따르는 것이 옮을 것이다. 마음먹기를 평소부터 이같이 한다니 심히 선하고 심히 아름답다"고 하였다.
정탁과 구봉령 등이 여러번 관직에 추천하였으나, 권호문은 「한거록(閒居錄)」을 내보이며 은거하려는 뜻을 나타내었다.
김성일은 "노선생(퇴계)의 고요하고 묵묵하며, 온화하고 아담한 기상은 오직 그 만이 간직하고 있다"하였고 류성룡도 백세의 사표라고 칭송하였다. 평생 청성산에 살면서 후학을 가르쳤다. 집의 남쪽에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는데 송암(松巖)이라 하였다. 권호문은 이곳에 한서재(寒棲齋)를 지었다. 문인은 정연(鄭淵)과 안여옥(安汝沃)이 있으며, 저술은 『송암집(松巖集)』이 있다.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 : 약관의 나이에 이황의 제자가 되었다.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3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탄식하기를 "뜻을 굽히고 과거를 본 것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무엇 때문에 과거에 응시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황은 권호문에게 보낸 편지에서 "과거하는 일은 이미 억지로 할 수 없는 것이니 일찍이 여기에 대해 판단을 내려 자기의 좋아하는 바를 따르는 것이 옮을 것이다. 마음먹기를 평소부터 이같이 한다니 심히 선하고 심히 아름답다"고 하였다.
정탁과 구봉령 등이 여러번 관직에 추천하였으나, 권호문은 「한거록(閒居錄)」을 내보이며 은거하려는 뜻을 나타내었다.
김성일은 "노선생(퇴계)의 고요하고 묵묵하며, 온화하고 아담한 기상은 오직 그 만이 간직하고 있다"하였고 류성룡도 백세의 사표라고 칭송하였다. 평생 청성산에 살면서 후학을 가르쳤다. 집의 남쪽에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는데 송암(松巖)이라 하였다. 권호문은 이곳에 한서재(寒棲齋)를 지었다. 문인은 정연(鄭淵)과 안여옥(安汝沃)이 있으며, 저술은 『송암집(松巖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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