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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175
2005.05.07 17:40:00 (*.81.66.99)
효종이 봉림대군 시절,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조선이 청나라에게 당한 치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병자호란에서 굴복한 조선 왕조는 이듬해 소현세자와 더불어 봉림대군을 청나라에 볼모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볼모로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면서 그 비참함과 처절한 심정을 읊은 노래이다. 볼모로 잡혀가서는 병약한 소현세자는 죽게 되고, 봉림대군이 8년 만에 돌아오게 된다.
처절한 정경이다. 이름도 낯설은 오랑캐 땅, 음산한 호풍에 궂은비까지 내리며 옷을 적신다. 구중궁궐에서 고이고이 자란 일국의 왕자가 이런 비참한 모양새로 적국으로 인질이 되어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 정경이 너무도 처절하고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얼마나 애타고 외로웠기에 '아무나 내 행색 그려내어님 계신 데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까.
그 당시의 원한이 뼛속에 사무쳤기에 훗날 이를 악물고 '북벌'의 칼을 갈았던 것이다. 물론 그것도 수포로 돌아갔지만.
처절한 정경이다. 이름도 낯설은 오랑캐 땅, 음산한 호풍에 궂은비까지 내리며 옷을 적신다. 구중궁궐에서 고이고이 자란 일국의 왕자가 이런 비참한 모양새로 적국으로 인질이 되어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 정경이 너무도 처절하고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얼마나 애타고 외로웠기에 '아무나 내 행색 그려내어님 계신 데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까.
그 당시의 원한이 뼛속에 사무쳤기에 훗날 이를 악물고 '북벌'의 칼을 갈았던 것이다. 물론 그것도 수포로 돌아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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