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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향은 진나라 여자의 이름인데, 뇌신을 가리킨다.
진(晉)나라 의흥(義興) 사람으로 성이 주(周)인 자가 있었다. 그는 영화(永和) 연간에 성곽 문을 나와 먼 길을 떠났다. 날이 저물 무렵, 그의 발길이 이른 곳은 길가에 위치한 어떤 외딴 집이었는데, 막 자라난 작은 풀이 있었다. 그 집 앞에 어떤 여자가 나와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나이는 대략 16,7세 가량 되었으며, 용모는 단정하였고, 옷차림이 깔끔했다. 주가 아무 생각 없이 그 집 앞을 지나치자, 그녀가 주에게 이렇게 말했다. “날이 이미 저물었고, 앞 마을은 매우 먼데, 어떻게 가시려고 하십니까?” 이에 주는 하룻밤 묵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녀는 주를 위해 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했다. 밤 여덟 시가 되자, 밖에서 어린 아이의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향(阿香)!” 그러자 그녀가 대답을 했고, 그 어린아이는 또 이런 말을 했다. “관리가 당신을 불러 오랬어요. 뇌거(雷車)를 밀라고 합니다.” 그녀는 인사를 하고 갔다. 밤이 되자 큰 우레 소리가 들리더니 비가 내렸다.
다음날, 새벽이 되어 그녀가 돌아왔을 때, 주는 이미 말에 올라 있었다.
[출전] 법원주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