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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혹은 어떤 일에 이르기 쉬운 방법을 말한다.  

성당 시기는 불교와 도교의 영향으로 인해 현실을 도피하고 은둔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그 당시 사람들은 벼슬을 하든, 은둔을 하든, 양자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하였다. 

노장용이라는 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관리가 되어 조정에서 활동을 하고자 했으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대과까지 치러가며 관직에 오른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는 일부러 장안 부근에 있는 종남산으로 가서 은둔하면서 기회를 엿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은둔하다 보니 어느덧 주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좌습유로 임명되었다. 

그 후 사마승정이라는 사람이 또 종남산에 은둔했다가 조정으로부터 부름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관직에 뜻이 없었기에 다시 은둔하려고 생각하였다. 그를 성밖까지 전송한 사람은 다름 아닌 노장용이었다. 

노장용은 종남삼을 가리키며 사마승정에게 말했다. 

"참 좋은 산이지요." 

이에 사마승정은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관리가 되는 첩경(捷徑)일 따름이지요." 

사마승정이 노장용을 비꼬아 말한 것이다. 어쨌든 '첩경'이란 어떤 목적이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바른 수단을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첩경이라는 말은 풍자성이 강하므로 곧은 사람이나 이치에 맞는 일을 강구하는 일에 사용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