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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그것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에는 인내가 필요함을 강조한 말
당나라의 측천무후(則天武后)는 중종(中宗)·예종(睿宗)을 제쳐놓고 정권을 독차지하여 자신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탄압책을 쓰는 반면, 유능한 인사를 많이 등용해 정치를 담당시켰기 때문에 천하는 그런대로 태평했다. 그 무렵의 유능한 신하 중 누사덕(屢師德)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온후하고 관인(寬仁)하여 다른 사람이 아무리 무례하게 대들더라도 상관하지 않았다. 한번은, 아우가 대주(代州) 자사(刺史)로 임명되어 부임하려고 했을 때 이렇게 훈계했다. "우리 형제가 다같이 출세하고, 황제의 총애를 받는 건 좋지만, 그만큼 남의
시셈도 남보다 갑절은 된다. 그런데 그 시샘을 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염려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이 너에게 침을 뱉은 것은
너에게 뭔가 화가 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가 그 자리에서 침을 닦으면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게 되어 상대는 틀림없이 더욱더 화를 낼 것이다.
[출전] 十八史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