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edbeet69 추천: 4, 조회: 5991, 줄수: 22, 분류: Etc. [당근] 한국의 야담 109
[사위의 엉뚱한 대답]
서울 총각이 지방에 처가를 두었다.
막 결혼한 새신랑에게 장모가 묻는다.
"지난밤에 '물건'을 잘 '했는가'?"
물건이란 밤참을, 하다는 말은 먹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를 오해한 사위는 "네 세 번이나 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장모는 당황하여 입을 다물고, 옆에서 이를 듣던 어린 아들이 바보스러움을 탓하며 종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사위는 버럭 화를 내며, "서울에서 며칠씩 달려온 몸이 피곤하여 그랬지. 너 같으면 어찌 했겠느냐? 10번이라도 했으면 속이 시원하냐?"며 소리를 질렀다.
- 고금소총 (古今笑叢)에서
2001/10/1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