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복음의료 선교 (1998년) 가정은 교회, 교회는 가정

 
Behind Story #1 
아니? 내가 몇끼를 먹었나? 
아니? 콘크리이트 천정에 도마뱀이 ... 
아니? 화장실이 조금 이상하다?
  밤차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새벽 4시30분... 

  영등포 역사를 이리저리 거닐다 보니, 대합실 게시판에 새벽 5시부터 어느 농학박사께서 노숙자들을 위해 3개월, 6개월, 1년 코스의 귀농교실에 대한 설명회가 있다하여 의자에 앉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시간이되어 약 50~60명이 모여 설명을 들었으나 한명의 지원자나 따라나서는 사람이 없다. 모든 숙식이 공짜라고 하는데..... 

  김포공항으로 가는 전철을 타기에는 시간이 남아 있어, 마침 "우거지국"을 파는 식당을 발견하고 한그릇을 사 먹고 김포공항에 가니 6시 40분, 벌써 목사님께서 나와 기다리고 계신다. 

  출국 수속을 하고 비행기에 타니 오전 9시. 

  이륙하자마자 간단한 기내식(샌드위치)이 나와 먹고, 자고 있으니 점심 먹으라고 깨운다. 또, 열심히 먹었다. 본인은 어디를 가나 먹는데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먹어대나 다행히 키에 맞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오후 3시 싱가폴에 내리니 겨울이지만 적도 아래 지방이어서 그런지 섭씨 27~8도로서 무더워 공항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여기저기를 구경을 하다가 여행사에서 간식으로 제공하는 패스트푸드로 불고기 햄버거를 하나 먹으니, 모두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통행이 한가한 시간에 수평 에스커레이트 를 역으로 걷는 등 모두 걷기운동에 열심이다. 

  저녁 9시 (인도시간 저녁 5시30분) 마드라스행 비행기를 타니, 이제는 저녁 식사가 나왔다. 이 또한 처리를 말끔히 하고나니 위에서 약간의 부담이 왔다. 시차때문인지 내가 오늘 몇끼를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 

  조용문 선교사님이 싱가폴항공에서 제공하는 모포가 여러가지로 쓰일 일이 많으니 하나씩 챙기라 하신다. (그는 91년부터 인도의 Love-N-Care와 관계가 있으며, 이 모포는 빠데루 지역에 가서 유용하게 쓰인다.) 

  한국시간 새벽 1시 (인도시간 저녁 9시30분)에 마드라스의 호텔 마르스에 도착하여 Check-In을 하고 건물을 살펴보니, 내부 장식은 거의 없고 콘크리트 구조물인데도 불구하고 복도천정에는 아이들 필통 크기만한 도마뱀들이 붙어 있다. 

인도의 화장실풍경방배정을 받고보니 목사님과 한방을 쓰게 되었고, 아무 물이나 먹지말고 구입한 물을 먹으라고 하신다. 

피로도 풀고, 속도 좋지 않은 것을 해결하러 샤워실에 들어가 보니 사진과 같이 휴지도 없이 큰물통과 작은물통 2개가 있는 변기가 있었다. 

사진은 빠데루지역의 게스트하우스의 것으로 본인이 인도에서 본것 중에서 최상의 것이었으나, 그 호텔은 타일도 없이 콘크리트 구조물 그 자체였다. 

여기에 앉아 대변을 볼려고 5분이나 앉아 있었으나, 속이 놀래 버렸는지 나올 생각을 않는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 지겠지 했으나 이것이 착각의 시초였다. 

(본인은 6일후 사생결단 식으로 만족감을 느낀다. 각각의 물통 용도를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메일을 주시면 답해 드리리다. 잠깐, 메일을 보내기 전에 당신같으면 어떻게 처리하겠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겠는가가 나왔습니까? 그것이 바로 정답입니다. 메일을 저한테 보낼 필요가 없겠죠?  

힌트 : 오른손은 식사를 할 때 사용하여야 하므로 화장실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향후 왼손으로는 식사할 때 그릇만 드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샤워만 하기로 하고 머리에 물을 끼얹고 비누칠을 하였으나, 이게 웬일인가? 비누칠한 머리와 손이 너무 뻑뻑하여 움직여 지지 않았다. 

  10여분 물을 끼얹으며 간신히 비누물을 없애고 잠을 청하니 이번에는 모기소리가 왱왱거린다. 모기방지용 바르는 약을 준비해 갔으나 피곤해서 바르지 않고, 비행기에서 챙긴 모포로 발끝에서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인도에서 맞이하는 첫날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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