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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름꾼이 노름에 계속하여 잃을 때 최후에 나머지
돈을 다 걸고 모험을 하는 일을 말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어떤 일을 모험하는
것을 비유한다.
송나라 진종 때의 일이다. 거란이 병사를 대대적으로 일으켜 송나라를 공격해 왔다. 송나라는 이에 대항하여 힘껏 싸웠으나 계속하여 패배 소식만이 전해졌다. 거란군이 송나라의 수도를 향해 점점 다가오자 진종은 대신들을 불러 모아 놓고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 당시 명재상으로 있던 구준이 말했다. "황제께서 직접 병사들을 지휘하여 사기를 진작시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는 구준의 의견대로 직접 병사들을 진두 지휘하였다. 그러자 잇달은 실패로 사기가 땅바닥까지 떨어졌던 병사들은 용기 백배하여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얼마후 구준은 태자태부(太子太傅)가 되었다. 이 일로 인해 구준에 대한 황제의 신임은 남달랐다.그런데 왕흠약이라는 간신이 있어, 틈만 나면 황제에게 구준을 헐뜯었다. 하루는 왕흠약이 진종과 함께 도박을 하게 되었다. 그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 폐하와 저는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돈을 잃게 되면 가지고 있는 돈을 한 판에 다 거는 모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고주라고 합니다. 지난번 거란과의 싸움에서 구준이 페하께 직접 독사(督師)가 되어 주시길 청한 일을 기억하시지요. 그것은 도박에서의 '고주일척(孤注一擲)'과 같은 것입니다." 진종은 자신의 일을 도박과 비유한 참언을 듣고 화가 나서 구준을 재상에서
협주지부로 좌천시키고 말았다. 결국 구준은 또 다른 유배지인 뇌주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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