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가 제우스와 결혼할 때 가이아에게서 받은 황금사과들이 열리는 나무를 지켰다.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에레보스와 '밤'의 딸들이고, 다른 설에 따르면 아틀라스와 헤스페리스 또는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들이다. 대개 아이글레·에리테이아·헤스페레(또는 헤스페레토사)의 3명이지만, 어떤 설에서는 7명이나 된다. 히페르보레오이(북방정토의 주민들) 사이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스페리데스뿐만 아니라 포르키스와 케토가 낳은 용 라돈도 황금사과를 지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라돈이 아르카디아에 있는 한 강의 이름인 것으로 보아 그 정원은 원래 아르카디아에 있었을 것이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그 사과들을 훔쳤다고도 하고 아틀라스를 시켜 사과들을 얻었다고도 하며, 또는 아프로디테가 히포메네스에게 아탈란타와 경주하기 전에 주었던 황금사과들도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서 가져온 것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