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호 4년4개월만에 중간계투…4실점
시즌11패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중간계투로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박찬호가 중간계투로 등판한 것은 97년 4월26일 플로리다전 이후 4년 4개월 23일만이다.
LA 다저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인 7회초 선발투수 케빈 브라운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안타 3볼넷으로 4실점(4자책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투구수 24개 중 스트라이크는 11개. 방어율은 3.23에서 3.41로 치솟았다. 시즌 13승11패.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게 결국 화근이 됐다. 7회초 선두타자는 1번 리키 헨더슨.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볼넷 기록행진을 하는 헨더슨에게 볼카운트 2-3에서 슬러브를 구사했으나 바깥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어 2번타자 당헬로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스트라이크를 잡기위해 무심결에 던진 시속 89마일(143㎞)의 한가운데 밋밋한 직구가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2루타로 연결됐다.3번타자 레이 랭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뒤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필 네빈을 만났다.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커브를 구사하다 2타점짜리 좌전안타를 허용했다.엉덩이가 빠지면서 툭 갖다댔으나 다저스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었다. 박찬호는 5번타자 버바 트래멀에게 볼넷을 내줘 또다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다저스 짐 콜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곧이어 짐 트레이시 감독이 나와 공을 넘겨받았다. 3-1 상황에서 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에릭 가니에가 케빈 위트와 벤 데이비스에게 각각 우익수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박찬호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테러 사태 이후 재개된 첫 경기에서 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경기전 박찬호에게 이날에 한해 중간계투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였지만 결국 박찬호가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하면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고 말았다.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샌디에이고가 4회초 레이 랭포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다저스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폴 로두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1로 뒤진 7회말 박찬호가 등판하면서 포수로 앉은 채드 크루터의 투런홈런으로 5-3으로 쫓아갔다.샌디에이고는 8회초 당헬로 히메네스의 솔로홈런으로,다저스는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샌디에이고의 6-4 승리.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투구수가 114개나 되는 바람에 6회말 타석에서 톰 굿윈으로 교체됐다.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제이슨 미들브룩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로 감격적인 첫승을 거뒀다.트레버 호프먼은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7세이브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7-3으로 승리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4게임차로
뒤지게 됐다.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에는 2.0게임차로 뒤지게 됐다.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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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호 등판때 팬들 '굿바이'야유
미국의 스포츠쇼 진행자들은 이슈화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끊임없는 화제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때로는 자극도 한다. 최근에는 테러사태로 경기가 1주일 연기되자 게임을 강행하느냐,중단하느냐를 놓고 이슈화해 스포츠 없는 주말 이 문제로 날을 지샜다. 폭스계열사인 로스앤젤레스 지역방송 1150-AM은 19일(한국시간) 전날 박찬호를 구원등판시킨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결정과 부진한 투구로 야유를 보낸 팬들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이슈화했다. 박찬호의 구원등판은 매우 중요한 화제로 떠올랐다.97년 4월 26일 마지막으로 구원등판한 선발투수를 승패의 갈림길에서 구원으로 내세운 것은 잘못됐다는 반응이 주였다.또 하나는 팬들이 올 시즌 내내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박찬호에게 야유를 보낸 게 핵심이었다. 어니 스패니어 진행자는 “전날 구원등판한 박찬호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다저스 팬들이 박찬호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인지, 청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반응을 물었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반반이었다.올 시즌 내내 아픈 허리를 이끌고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일등공신이 박찬호라며 지지를 보내는 청취자들과 후반기 들어 너무 부진하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시기에 무기력하다며 다저스를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박찬호와 관련돼 이런 문제가 거론되는 이유는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올해 매스컴의 집중표적으로 부각됐고 게다가 거물로 성장했다.연봉 2000만달러, 전담포수 문제 등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들의 구미에 당기는 화제만을 제공한 셈이다. 사실 다저스팬들의 야유는 가볍게 지나칠 사안은 아니다.이날 야유는 두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약체 샌디에이고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믿었던 박찬호가 난조를 보여 대량실점한 데 대한 좌절감의 표출이다.둘째는 FA신분이 되는 박찬호에게 이제는 ‘안녕’이라는 표현이다. 박찬호는 이날 LA타임스 칼럼니스트가 “어제 경기에서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팬들은 잘 던지면 좋아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과연 그럴까.
○…전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코칭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한 박찬호는 19일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 구장에 나타났다. “애리조나전 등판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박찬호는 “약간의 통증은 있다”고 밝혔다.이날 훈련에 참가한 박찬호는 외야에서 왕년의 대도 모리 윌스에게 번트와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에 대해 10분 동안 진지한 자세를 훈수를 받아 눈길. 윌스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100(103개)도루를 작성한 다저스의 MVP 출신. ○…짐 콜번 투수코치는 전날 박찬호의 구원등판에 대해 게임이 승패와관련이 없었을 때 출장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투입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실토. 한편 이날 다저스 출입기자들은 선발투수 박찬호가 구원으로 등판한 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기자들은 박찬호의 전날 구원등판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모르고있다가
이날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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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4년만에 중간계투로
나와 4실점 패전
의도는 100점... 결과는 0점
팀을 돕겠다는 '자원 등판'이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 인터뷰>
왼쪽 발의 통증은 어느 정도인가.
투구 자체에 영향을 받은 것인가.
구원 등판에 대해선 언제 이야기를 들었나.
4년여만의 구원 등판이 부담이 됐을텐데.
21일의 예정된 등판은 가능한가.
어떤 치료를 받았나.
◆짐 트레이시(LA 다저스 감독)-찬호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는데, 정확한 상태나 다음 등판 여부는 내일이 되봐야 알겠다. 허지스의 부상과 트롬블리 부인의 출산에다 제프 셔는 오늘 겨우 LA로 돌아오는 등 구원 투수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7회에 접어들며 우리는 최고의 선수(best people)를 등판시켰으나, 의도한대로 풀리지 않았다. 찬호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브라운, 애시비, 드라이포트가 부상당한 가운데 시즌 내내 우리 팀을 이끌어준 것은 찬호였다. ◆존스턴(LA 다저스 수석 트레이너)-찬호는 투구중에 미끄러지며 왼쪽
아킬레스건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지금 같아서는
21일 등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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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돕겠다" 의욕앞서
자청
구원투수진 부상 - 아내 출산등 기용 불가 상황 지난 97년 4월2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구원투수로 1이닝을 던진 이후 159게임 동안 줄곳 선발투수로만 나섰던 박찬호(28)의 전격 구원 등판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경기전 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이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의 구원투수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리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날 구원 등판은 박찬호가 자청한 것임이 밝혀졌다. 박찬호는 "경기전에 상황이
된다면 1∼2이닝 정도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쉬는 날이 많아 구위도 조절하고, 구원투수진의 상태가 안좋은 상황에서 팀을
돕겠다는 의욕을 보인 것. 중간 구원인 매트 허지스는 부상, 트롬블리는 아내의
출산으로 이날 기용이 불가능했고, 제프 셔마저 고향 오하이오에서 발이 묶여
이날 겨우 경기 시간을 맞췄을 정도였다.
물론 본인은 점수차가 있는 넉넉한 상황을 예상했었지만, 팽팽한 가운데 등판하게 되자 오히려 그것을 반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발과 구원은 시작부터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박찬호는 6회초가 시작될 때부터 계속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불펜에서의 투구가 길어져 구원 등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불펜피칭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본인도 경기가 끝난 뒤 "확실히 선발과 구원은 큰 차이가 있음을 인식했다"고 실토했다. 본인으로서는 의욕이 앞섰지만, 현실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코칭스태프가 너무 쉽게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있다. 게다가 경미하지만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했다. 오는 21일 애리조나전에도 본인이 강력하게 등판을 원하고 있다. 이번엔 신중한 결정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다. <부상 상황>
보라스 "찬호를 그런 식으로 기용하다니..."
'최고의 상품에 구매자들이 줄을 설텐데 무슨 걱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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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6,
Los Angeles 4
LOS ANGELES (TICKER) -- Phil Nevin's two-run single keyed a four-run, seventh-inning rally as the San Diego Padres took advantage of a wild appearance by Chan Ho Park in relief to post a 6-4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Dodgers. Park (13-11) took over for starter Kevin Brown with the score tied, 1-1, in the seventh. Dodgers manager Jim Tracy indicated before the game that he wanted to get Park some work before his scheduled start against Arizona on Thursday.
The Korean-born righthander, who last worked in relief on April 25, 1997, immediately ran into trouble by walking leadoff hitter Rickey Henderson. Rookie D'Angelo Jimenez followed with a ground-rules double and Ray Lankford walked to load the bases. Nevin then lined a sharp single to left field that gave the Padres the lead for good. "It looked like he fell behind in the count," Nevin said. "We took a lot of quality at-bats, made him come to us, put the bat on the ball a couple of times and scored some runs." After walking Bubba Trammell, Park left with a strained left Achilles tendon. Eric Gagne came on and allowed back-to-back sacrifice flies to Kevin Witt and Ben Davis. "I just thought it would be better to stop after my foot slipped," Park said. "I will be ready for Thursday. It (pitching in relief) was pretty different. I thought I might have gone in a little earlier. It was just bad." A two-run homer by Chad Kreuter in the bottom of the seventh got Los Angeles within 5-3 but Jimenez connected for a solo homer in the eighth. Los Angeles fell four games behind first-place Arizona in the National League West and two games behind St. Louis and San Francisco in the race for the wild card. The seventh-inning outburst made a winner of Jason Middlebrook (1-0), who was making his major league debut. Middlebrook, who was scheduled to debut against the Dodgers last Tuesday, allowed one run and two hits in six innings. "There was a lot of emotion involved," Middlebrook said. "We have had a lot of down time. I had a lot of time to think about the start. I was able to carry my emotions and go out there and throw strikes and that's the name of the game." Closer Trevor Hoffman allowed a one-out double to Mark Grudzielanek in the ninth but fanned Shawn Green and Gary Sheffield for his 37th save in 40 chances. "Nobody is hotter than these two guys," Hoffman said. "You just hope that you can make your pitch and hope that it is enough." Middlebrook, a 26-year old righthander who was claimed off waivers from the New York Mets following the 2000 season, took a 1-0 lead into the sixth, courtesy of Lankford's fourth-inning solo homer. But Middlebrook issued all four of of his walks in that frame as the Dodgers tied the game. After his bases-loaded walk to Paul Lo Duca, he struck out Eric Karros to end the threat. "We let a good situation get away with the bases loaded in the sixth inning," Tracy said. "Things just didn't work out." The Dodgers held a pregame ceremony honoring the victims of the September 11 terrorist attack in which players and Los Angeles policeman and firefighters held a huge American flag on the field. "It is a good ballgame, first game back," Padres manager Bruce Bochy said. "The opening ceremonies were great. It was a great start for us. Despite what has happened, the guys are glad to be back." Brown allowed one run and five hits in six innings and struck out a season-high 11 batters. updated at Tue Sep 18 00:14:41 2001 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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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깜짝 구원등판 4실점 '수난'
아웃하나 못잡고 4실점 수난에 왼발부상까지 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무려 4년5개월 만에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시즌 11패째를 당하면서 왼발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겨 설상가상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타자를 상대로 2루타 1개포함 2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하고 말았다. 투구 수는 24개, 스트라이크 11개, 직구 10개, 커브 13개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11패(13승)째를기록하며 방어율은 3.41로 나빠졌다. 다저스 4-6패. 박찬호는 짐 트레이시 감독의 지시에 따라 경기 중 불펜 투구를 하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박찬호는 6회초 공격부터 에릭 가니에와 함께 좌측 외야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시작했다. 브라운이 4회 레이 랭포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다저스가 0-1로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저스가 6회말 공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인 신인 제이슨 미들브룩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볼넷(폴 로두카)을 얻어 힘겹게 동점을 만들자 트레이시 감독은 7회초부터 지체 없이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선두 타자인 리키 헨더슨을 풀카운트에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볼넷으로 진루시킨 박찬호는 후속 히메네스에게 원바운드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 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랭포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만루. 여기서 박찬호가 4번 필 네빈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트램멜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무사 만루가 되자 벤치는 투수를 가니에로 교체했다. 트레이시 감독과 스탠 존스턴 수석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와 왼발 아킬레스건
이상과 관련 박찬호와 얘기를 나눈 뒤 함께 마운드를 내려 갔다. 가니에가 2개의
희생플라이를 연속으로 허용해 박찬호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고 스코어는
1-5로 벌어졌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당초 오는 2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그러나 18일 샌디에이고전 7회 갑자기 마운드에 올랐고 허리 통증 재발에 왼발 아킬레스건 이상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다음 등판스케줄도 불투명해졌다. 과연 짐 트레이시감독과 짐 콜번 투수코치는 왜 박찬호를 18일 샌디에이고전에구원 등판시킬 생각을 했을까. 박찬호는 이날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중으로 미루었다. 코칭스태프에서‘경기 중에 연습 투구로 몸을 풀다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구원 등판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사 타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박찬호가 이를 받아 들인것으로 짐작된다. 확인해주지 않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박찬호를 불펜 대기시킨다는 트레이시 감독의 ‘깜짝 구상’이 페넌트레이스 재개와 함께 제4선발로 내린 것에 대한 박찬호 측의 반발과 주위 반응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에 구원 등판을 시킬 만큼 믿고 있다’는 것을 박찬호 본인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등 관계자, 박찬호 팬들에게 보여주려 한 것은 아니었는가 우려가 됐다. 제2선발에서 제4선발로 순서를 바꾼 것이 박찬호의 실력을 의심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 긍정적으로 분석하면 이날 선발인 에이스 케빈 브라운 뒤를 박찬호에게 맡겨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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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는 7회초 마운드에 오르면서 ‘전담 포수’채드크루터와 함께
출장했다. 선발 케빈 브라운과 함께 배터리를 이뤘던 폴 로두카는 포수에서
1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주전1루수 에릭 캐로스는 경기에서 빠졌다.
◆…박찬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였다. 샌디에이고 3번 레이 랭포드를 상대로 제2구가 94마일, 시속 151㎞로 기록됐다. 파울이었다. 박찬호의 직구는 10개였으며 2번 히메네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할 때 시속 143km를 제외하면 나머지 9개는 시속 146km 이상이었다. ◆…박찬호가 이날 이전에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한 것은 지난 1997년 4월 26일 플로리다말린스전. 1_2로 뒤진 6회말 선발 노모 히데오에 이어 나온 박찬호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1피안타는 모이제스 알루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결국 다저스가 2_4로 패했다. 97년 4월 3차례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이후 줄곧 선발로만 등판해 왔다. ◆…"아킬레스건에 이상" 장내 방송 1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박찬호를 교체할 당시 짐 트레이시감독과 함께 스탠존스턴 수석 트레이너가 함께 마운드에 올라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교체 직후 장내 방송에서는 ‘왼발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왔다’는 해설이 있었다. 2실점한 뒤 5번 트램멜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가 되자 먼저 짐 콜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갔다. 그러나 박찬호의 몸 동작이 이상하자 콜번 코치는 무엇인가 말을 건넸고 박찬호는 싫다는 의사를 보인 듯했다. 그러자 콜번 코치는 벤치에 사인을 보냈으며 감독과 수석 트레이너가 황급히
올라왔다. 이를 본 콜번 코치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 왔고 트레이시 감독은
불펜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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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4년만에 중간계투 4실점
패전
미국 테러 참사의 충격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에게 이어졌다. 테러사태후 6일만에 메이저리그가 재개된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1-1로 맞선 7회초에 등판, 단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채 안타 2개, 볼넷 3개로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10일 시즌 10번째 패전을 당한 이후 8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시즌 13승1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41로 악화됐다.
지난 97년 4월26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4년여만에 처음 중간계투로 나온 박찬호는 제구력 불안 등으로 단 한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97년 당시 박찬호는 2-2로 맞선 8회말 1사 3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를 보태지못하고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었다.
위기에 직면한 박찬호는 필 네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포수 채드 크루터의 패스트볼에 이어 부바 트라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3으로 뒤지던 무사 만루에서 에릭 가니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가니에가 희생 플라이 2개로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 2명에게 홈을 내줘박찬호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고 다저스는 추격을 펼쳤지만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운-박찬호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선두인 샌프란시스코에 2게임차 뒤진 4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김병현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와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점차 승리를 지키고 방어율도 2.87로낮췄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각각 2게임과 4게임으로 벌렸다. 박찬호 구원등판 ‘수난의 날’
박찬호는 18일 홈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7회 선발 케빈 브라운에 이어 등판했다. 스코어는 1-1. 케빈 브라운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제이슨 미들브록의 대결로는 믿기지 않는 결과였다. 다저스는 5회까지 0-1로 뒤졌으나 6회말 로두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진 브라운은 자신의 몫을 다하고 강판.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릴 때 다저스 벤치는 분명 역전승을 점쳤을 것이다. 마운드의 두터움에서 다저스가 상대를 압도한다고 믿었기 때문. 물론 박찬호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첫 타자 헨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내리 다섯타자로부터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했다. 2번 히메네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3번 랭포드 볼넷,4번 네빈 좌전 안타,5번 트래멜 볼넷 등 숨돌릴 틈없이 주자를 내보냈다. 박찬호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마운드를 가니에에게 넘겨주고 물러났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⅔이닝 7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부진한 피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는 5명의 타자를 맞아 2안타,3볼넷,4실점하며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방어율은 3.41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21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예정대로 등판한다. 박찬호는 97년 4월26일 플로리다전에서 구원으로 나서 1이닝을
던져 홈런 1방을 맞고 1실점한 바 있다.
[박찬호 일문일답] 박찬호(28)는 오히려 담담한 얼굴이었다.자원해서 마운드에 올라 잘 던져
보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이닝을 마무리 하고 싶었으나 발목을 다쳐
다음 경기를 생각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그러나 다음 경기에서는 준비를 충분히
해서 잘 던지겠다.나름대로 그런 정리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왼쪽 발목 상태는. ▲괜찮은 듯하다.통증도 없다.경기 후 얼음찜질을 했다.경기마다 한 번
정도는 미끄러지는데 오늘은 세 번이나 미끄러졌다.다음 경기를 위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랜만에 구원투수로 나선 느낌은. ▲선발과는 역시 다르다.선발투수는 심리적으로 준비를 갖추고 나가는 반면
불펜투수는 언제든 긴장된 상태여야 한다.불펜에서 나와 마운드로 뛰어갈 때
느낌도 다르다.
―구원으로 나가라는 통보를 언제 받았나. ▲경기 전 내가 먼저 의사를 밝혔다.한 번쯤 실전경험을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어서였다.부담없이 1,2이닝 정도 던졌으면 했다.중요한 순간에 나가게
돼 더 잘됐다고 생각했다.
―다음 등판은 문제없나. ▲내일이 돼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짐 트레이시 감독의 말=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도 져 아쉽다.6회 동점이
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박찬호는 그동안 브라운이 빠졌을 때 에이스로
충분히 역할을 다해 주었다.
■스탠 존스턴 트레이너의 말=투구시 미끌어져 아킬레스건이 부은 상태이나
심각하지는 않다.하루는 지나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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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사망" 일대소동
‘박찬호 최악의 날’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고전하다 관중의 야유 속에 강판한 박찬호(28·LA다저스)가 한국에서는 ‘죽었다더라’는 괴소문에 시달렸다. 18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 일대에 ‘박찬호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박찬호 교통사고로 사망’이라는 타이틀로 된 기사가 CNN에 떴는데 주요 내용은 ‘박찬호가 16일 오후 9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LA 시청도 조기를 게양해 애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그럴싸한 루머. 이날 오전 증권 관계자들의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이같은 박찬호 사망설이 유포됐고 ‘www.cnnsports.wo.to’라는 정체불명의 인터넷사이트에도 같은 내용이 실리면서 한때 박찬호 사망은 기정사실화되기까지 했다. 문제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국내 ‘천리안’ 사이트 주소가 뜬다. 로마자 성명 이니셜이 ‘CSH’인 어느 인터넷 이용자의 장난이라는 사실이 이내 드러난다. ‘csh짱’이라는 이 네티즌은 “하이,핫뉴스입니다.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죽었습니다. 교통사고 때문입니다. 참 안됐습니다”라며 박찬호의 사진까지 올려 놓았다. 그러나 영문으로 작성된 이 글을 보면 엉터리임을 즉각 알 수 있다. ‘Park is die. Because car vs Park’이라는 식의 얼치기 영어. 어쨌든 사이버상의 죽음까지 맞이한 박찬호는 같은날 4년여 만의 구원등판에서 4자책점했고,소속팀인 LA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게임 차로 벌어지는 등 이래저래 ‘4·死’자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동을 박찬호가 구원투수로 나와 부진을 보인 것에 대해
화가 난 국내 네티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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