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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르미토르국립공원 (Durmitor National Park - Montenegro)
http://whc.unesco.org/en/list/100

- 타라 강 협곡을 따라 형성된 유럽에서 제일 깊은 골짜기
- 우거진 숲과 수정같은 호수, 드넓은 지방 고유의 식물상이 장관을 이룸

몬테네그로의 동북지방에 위치한 디나르알프스산맥계의 원시림으로 뒤덮인 전체면적 320㎢의 산악지대와 호소군으로 이루어진 자연공원으로 195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해발고도 2,522m의 두르미토르산 북쪽에는 빙기(빙하기)에 만들어진 높이가 1,000m나 되는 깎아지른 듯한 길이 61㎞에 이르는 타라강의 험준한 협곡이 길게 이어지고, 그 협곡을 따라 울창한 고대 소나무의 원시림과 노간주나무와 자작나무류가 자라는 고지대의 목초지가 있다. 공원 안에는 빙하작용으로 생긴 얼음 기둥과 얼음판을 볼 수 있는 ‘라데나 베치나의 얼음 동굴’과 20개가 넘는 호소군이 있다.

츠르나포다 숲에는 높이가  50m가 넘는 많은 소나무가 자라며, 그 중에는 수령이 400년이 넘는 매우 진귀한 것도 있다. 중세까지는 대부분의 유럽 지방을 뒤덮고 있었으나 지금은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와 같은 소나무의 원시림은 불곰, 유럽살쾡이, 늑대, 알프스산양(샤모아산양) 등 희귀한 야생동물들에게 마지막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해발고도 450∼2,523m에 이르는 이 국립공원에는 지중해성기후와 고산기후가 번갈아 나타난다. 미개지라고 할 수 있는 이 국립공원에는 고도에 따라 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어서, 그 다양한 풍경과 기후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지금까지 식물 700종이 발견되었는데, 그 가운데 8종과 15아종은 두르미토르국립공원의 고유종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생물보호구역으로 되어 있는 이 국립공원 안에는 약 1,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밖에 보호구역 안에서 양떼를 방목하고 있는데, 지금 이곳의 삼림감시원의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양치기가 고지대의 생물 보호구역에 있는 목초지로 양떼를 몰고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Montenegro-UNESCO World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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