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관계자, "추신수 올스타 만들기에 올인"

추신수(28)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그를 올스타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7월 14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홈 구장인 엔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10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현재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내 간판선수로 우뚝 선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출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펴고 있다.

클리블랜드 홍보팀의 제프 사이벨은 29일 OSEN과 전화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 "추신수는 우리 팀원들 중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나 7월에 있을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구단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있는 팬들도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메이저리그 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인 투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왜 추신수가 올스타 멤버가 되어야 하냐고 묻자 사이벨은 "추신수는 현재 우리 팀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올 시즌 공격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우리 팀 타자들 가운데 최고다. 그리고 지난 2년 잘 했던 만큼 올스타전에 출전해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에 대해서 묻자 "팬들이 얼마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느냐가 절대적인 만큼 얼마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러나 팀에서는 추신수와 더불어 클리블랜드 선수가 올스타에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더 많은 팬들이 추신수에게 투표를 하면 할수록, 그가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에서는 그럼 추신수 올스타 만들기로 어떤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냐고 질문하자 "팬들이 집에서 컴퓨터로 알아서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 컴퓨터를 실시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스코어보드에 추신수를 올스타로 만들자는 광고도 할 것이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걸어다니는 팬들을 붙잡고도 홍보할 것"이라며 "한국 언론에서도 많이 도와줘 팬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면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참여 방법을 설명해 달라고 말하자 "간단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http://www.indians.com )에 접속하면 투표(VOTE)라는 곳이 보일 것이다. 그 곳을 누르면 빨간색 팝업 창이 뜬다. 그리고 나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국가를 선택한 후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된다. 우편번호는 한국의 우편번호를 사용해도 된다. 그리고 확인키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한 후 가장 좋아하는 팀과 두 번째로 좋아하는 팀을 선택하면 다음 화면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벨은 "바뀐 창에는 올스타전 각 부문별 후보 선수들이 뜨는데 추신수가 속해있는 외야 부문만 2명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1명씩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맨 아랫부분에 영어로 이름과 성을 입력하고 클리블랜드 팀과 외야(Outfield) 항목을 선택한 후 '투표를 제출하다(Submit Vote)'를 누르면 된다"며 "이후 열리게 되는 내셔널리그는 옵션"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표는 한 사람당 최대 25번까지 할 수 있고, 하루에 1번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번 할 수 있다. 투표 마감 기한은 7월 2일 자정까지"라고 강조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에 한국 팬들이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팬투표에 참여할 지 기대된다. (OSEN 2010-04-30)

http://www.india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