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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① 가까운 사이의 이웃 나라 중 한 쪽이 망하면 다른 한 쪽도 온 전하기 어려움의 비유. ② 서로 도우며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 또는 서로 도움으로 써 성립되는 관계의 비유. 

춘추시대 말엽(BC 655), 

오패(五覇)의 한 사람인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아버지 헌공 (獻公)이 괵(?), 우(虞) 두 나라를 공략할 때의 일이다. 

괵나라를 치기로 결심한 헌공은 진나라와 괵나라의 중간에 위치한 우(虞)나라 의 우공 (虞公)에게 길을 빌려 주면 많은 재보(財寶)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우공이 이 제의를 수락하려 하자 중신 궁지기(宮之奇)가 극구 간했다. 

"전하, 괵나라와 우나라는 한몸이나 다름없는 사이입니다.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망 할 것이옵니다. 

옛 속담에도 덧방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고 [輔車相依],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란 말이 있사온데, 이는 곧 괵나라와 우나라를 두고 한 말이라고 생각되옵니다. 그런 가까운 사이인 괵나라를 치려는 진나라에 길을 빌려 준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 이옵니다." 

"경은 진나라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소. 진나라와 우리 우나라는 모두 주황실(周皇室)에서 갈라져 나온 동종(同宗)의 나라가 아니오? 그러니 해(害)를 줄 리가 있겠소?" 

"괵나라 역시 동종이옵니다. 그러하오나 진나라는 동종의 정리(情理)를 잃은 지 오래이옵니다. 예컨대 지난날 진나라는 종친(宗親)인 제(齊)나라 환공 (桓公)과 초(楚)나라 장공(莊公)의 겨레붙이까지 죽인 일도 있지 않사옵니까? 

전하, 그런 무도한 진나라를 믿어선 아니 되옵니다." 

그러나 재보에 눈이 먼 우공은 결국 진나라에 길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궁지기는 화(禍)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일가권속(一家眷屬)을 이끌고 우나라를 떠났다. 

그 해 12월, 괵나라를 멸하고 돌아가던 진나라 군사는 궁지기의 예언대로 단숨에 우나라를 공략하고 우공을 포로로 잡아갔다. 

?虞之表也 ?亡 虞必從之 晉不可啓 寇不可翫 一之爲甚 其可再乎 諺所謂輔車相依 脣亡齒 寒者 其虞?之謂也.  
 
脣 입술 순. 亡 망할, 잃을 망. 齒 이 치. 寒 찰 한. 
 
[동의어] 脣齒輔車(순치보거). 脣齒之國(순치지국). 脣齒之勢(순치지세) 
     輔車相依(보거상의) :'輔'는 수레의 양쪽 변죽에 대는 나무. '車'는 수레를 일컬음.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하다. 
 
[유사어] 조지양익(鳥之兩翼), 거지양륜(車之兩輪) 

[출전] 春秋左氏傳 僖公五年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