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4 (크로아티아 : 독일)..  8강전-3 (네델란드 : 아르헨티나) 
8강전-2 (브라질 : 덴마크)....  8강전-1 (이탈리아 : 프랑스)  

16강전-8 (아르헨티나 : 영국)......  16강전-7 (크로아티아 : 루마니아) 
16강전-6 (네델란드 : 유고)........  16강전-5 (독일 : 멕시코) 
16강전-4 (덴마크 : 나이지리아)....  16강전-3 (프랑스 : 파라과이)  
16강전-2 (브라질 : 칠레)..........  16강전-1 (이탈리아 : 노르웨이) 

A조 (브라질,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모로코) 
B조 (이탈리아, 칠레, 오스트리아, 카메룬) 
C조 (프랑스, 남아공, 덴마크, 사우디) 
D조 (스페인,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E조 (멕시코, 한국, 네델란드, 벨기에) 
F조 (독일, 미국, 유고, 이란) 
G조 (루마니아, 콜롬비아, 영국, 튀니지) 
H조 (아르헨티나, 일본, 자메이카, 크로아티아)

- 축구의 정수를 보여준 멋진 한판이었다. 그러나 죽자살자 달려드는 상대를 다루느라 나도 선수들처럼 녹초가 됐다 (7/4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감독 덴마크를 3-2로 힘겹게 물리친 뒤) 

-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브라질은 역시 듣던대로 세계 정상의 팀이었다. (7/4 보 요한손 덴마크감독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하자) 

▶ 7월 04일 (서두르지 않는 브라질) 
- 새벽에 박세리가 US 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 2라운드 4 언더파로 2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해외에서는 한국인의 승리가 연일 들리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암울한 나날이 계속된다. 

덴마크의 라우드럽 형제가 2톱으로 나서 요르겐센 (어시스트 라우드럽)의 선취골, B 라우드럽의 동점골 2골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베베토, 히바우도 2골 총 3골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호나우도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어시스트 2골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덴마크는 세계 최강팀과의 경기에 만족해야만 했고 브라질은 이길만큼만 골을 넣고 서두르지 않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  `무서운 복병' 덴마크는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한테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브라질은 경기시작 2분만에 둥가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주었고  세트플레이로 골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11분 노장 베베토가 호나우도의 도움을 받아  20여ｍ를  질주, 덴마크 골키퍼 페테르 슈메이셸의 손끝을 스치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그물을 갈라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동점골로 사기가 오른 브라질은 26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호나우도-히바우도 콤비가 합작, 한 골을 추가함으로써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친 덴마크는 후반 5분 브리안  라우드루프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계 최강의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6분 히바우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만 것. 

 재동점골에 자존심이 상한 브라질은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고 히바우도가 25ｍ짜리 중거리 슛을 그물에 꽂았다. 

 덴마크는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재동점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개인적으로 지금 토너먼트에 남아 있는 팀들 중에서 브라질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더욱 이기고 싶다. (7/3 덴마크 공격수 B.라우드루프 4강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하는 각오를 묻자) 

- 요즘은 상대 골게터들이 기량을 발휘 할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7/3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감독 지나친 반칙으로 축구경기가 위축됐다고 한탄 하며) 

- 브라질은 마음껏 기량을 뽑낼 수  있는 공간과 기회만 마련된다면 경기장에서 '환상곡'을 연주해줄 수 있다.” (7/3 자갈로 감독) 

- 두렵다. 덴마크는 볼컨트롤 능력이 뛰어난 남미 스타일의축구를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 (7/3 브라질 자갈로감독의 덴마크에 대한 평가) 

- 그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다. (7/3 보 요한손 덴마크감독 브라질 전에서 실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골키퍼 페테르 슈메이셀이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 슈메이셀은 골키퍼로서 필요한 모든자질을 갖추고 있다. (7/3 덴마크 스트라이커 다리안 라우드루프 요한손 감독의 슈메이셀 평가에  동의하며) 

- 우리에게 이 경기는 훌륭한 보너스다. 우리로선 손해볼 것이 아무것도 없다. (7/3 덴마크의  미드필더 미카엘 라우드럽. 브라질과 8강전을 앞두고있는 심정을 묻자) 

- 호나우도 카를로스 둥가 등 브라질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는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손해다. 공포감만 생긴다. (7/2 덴마크 골기퍼 슈메이셸 브라질과의 8강전을 앞둔 덴마크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지나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 우리는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필승 의지를 무기로 거침없는 월드컵 우승행진을 계속 할것이다 (7/4 에메 자케 프랑스감독 이탈리아를 승부차기로 꺾은 뒤 환호하며) 

- 승부차기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멋진 경기를 펼치고도 3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패하는 것을 보니 우리팀에 저주가 내린것 같다. (7/4 체사레 말디니 이탈리아감독 승부차기로 8강에서 탈락한 것에 허탈해하며) 

▶ 7월 03일 (마의 6점) 
- 낮에 박찬호의 7승(5패) 소식이 들린다. 찬호는 다저스팀의 다승 선두로 나서 후반기 1번 선발로 발데스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양팀은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4:3으로 이겼다. 이로서 프랑스는 4강에 선착을 하였고, 월드컵과 승부차기에 유난히 질긴 인연을 맺었다. 프랑스는 82년 스페인대회부터 승부차기가 도입되면서 준결승전에서 서독과의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는 불운을 맞보았으나 86년 대회에서 브라질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3회 대회 연속 승부차기로 패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준결승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졌고, 94년 미국대회에서는 브라질에 바조의 실축으로 3:2로 패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디비아조의 실축으로 패했다. 또한 역대 월드컵 득점왕 6골의 기록을 깰 한축이 무너졌다. 

-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를 꺾고  `20년만의 개최국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프랑스는 3일 밤(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98프랑스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백20분간의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준결승에 先着했다. 

 '94미국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루이지 디 비아조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독일-크로아티아戰 승자와 결승行을 다투게 됐다. 

 2경기 출장정지에서 해제된 지네딘 지단을 내세운 프랑스는 홈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 속에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타리아를 몰아부쳤으나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랑스는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지단과 로베르토 바조가 각각 1번 키커로 나섰고 프랑스는 두번째 키커인  빅상트 리자라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으나 곧바로 데메트리오 말베르티니의  슈팅을 GK 파비앙 바르테즈가 막아내 1-1이 됐다. 

 3-3에서 5번째 키커가 나선 프랑스는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골을  성공시켰으나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 루이지 디 비아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승부가 갈렸다. 

 프랑스는 결국 이탈리아에 또 다시 승부차기 실축의 아픔을 안기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계속해  득점왕에  근접했던 이탈리아의 비에리는 이날 팀이 패하고 골을 추가하지 못하는 바람에 5골에서  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 이 모든 것이 끝났을때 슬프지 않았다고 말해야 한다. (7/4 플라티니 대회 조직위원장. 프랑스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 두 경기를 결장한 손실을 한 번에 모두 만회하겠다. (7/3 프랑스 간판스타 지단 3일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결의를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