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8 (아르헨티나 : 영국)......  16강전-7 (크로아티아 : 루마니아) 
16강전-6 (네델란드 : 유고)........  16강전-5 (독일 : 멕시코) 
16강전-4 (덴마크 : 나이지리아)....  16강전-3 (프랑스 : 파라과이)  
16강전-2 (브라질 : 칠레)..........  16강전-1 (이탈리아 : 노르웨이) 

예선 32강전 게임 
  
A조 (브라질,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모로코) 
B조 (이탈리아, 칠레, 오스트리아, 카메룬) 
C조 (프랑스, 남아공, 덴마크, 사우디) 
D조 (스페인,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E조 (멕시코, 한국, 네델란드, 벨기에) 
F조 (독일, 미국, 유고, 이란) 
G조 (루마니아, 콜롬비아, 영국, 튀니지) 
H조 (아르헨티나, 일본, 자메이카, 크로아티아) 
 

유고의 미야토비치는 페널티킥을 찼으나 상대방 골키퍼의 덩치(197Cm)에 밀려 골문을 맞히고 말았다. 이로서 유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 독일전에서 미하일로비치의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축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발칸반도의 축구강국' 유고가 이번 대회에서도 페널티킥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전의 아픔을 딛고 8년만에 월드컵무대에 복귀한 유고는 30일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대표생활 10년차의 노장 스트라이커 미야토비치가 페널티킥을 실축, '90이탈리아대회에서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두차례 모두 실축의 주인공은 당시 최고의  골잡이. 

 8년전 유고는 8강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 돌입, 첫 키커인 스토이치코프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바람에 3-2로 져 4강고지를 눈앞에 두고 패퇴했었다. 

 유고가 이날 네덜란드전에서 얻는 페널티킥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0-1로 뒤지던 후반 3분 코믈예노비치가 동점골을 뽑으면서 상대의 단단한  일자 수비가 뚫려 2분뒤 네덜란드 수비수 야프 스탐이 페널티지역에서 블라드미르 유고비치의 옷을 잡아당겨 얻은 페널티킥만 성공하면 네덜란드는 쉽게 무너질 태세였다. 

 그러나 다시한번 악몽을 예감했던지 8년전 실축했던  미드필더  스토이코비치는 순간 얼굴을 돌린채 유고진영으로 걸어갔다. 

 키커는 간판 골잡이 미야토비치, 오른발로 강하게 찬 볼은 높게 치솟아  오르더니만 8년전과 마찬가지로 크로스바를 맞고 튀겨 나왔다. 

 이번 대회 첫 페널티킥 실축. 

 기운이 빠진 유고는 갑자기 힘을 잃은 듯 수세에 몰렸고 결국 종료직전 상대 다비드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우연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지독한 불운의 연속이었다. 
- 90분 게임에서 23번의 실수는 너무 많은 숫자다. (7/3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레이몬드 베르하이젠교수. 뉴 사이언티스트 메거진에 실린 논문에서.그는 심판이 너무 가까이서 판정하거나 빨리 뛸때 실수를 많이 한다고 발표) 

- 신이 나를 져버렸다. 내 생애 최악의 날이다. (7/1 유고 스트라이커 미야토비치 네덜란드전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네덜란드 골키퍼 반 데르 사르의 팔이 워낙 길어 강하게 구석으로 찬다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고백.) 

- 내 뜻대로 하지 않도록 도와준 神께 감사한다 (6/30 후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 유고전에서 막판 결승골을 터트린 에드가 다비드스를 수차례 교체할 생각이었다며) 

- 연장전을 예상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는데 무산됐다. 하지만 경기란게 다 그런것 아닌가. (6/30 슬로보단 산트라치 유고감독 네덜란드戰에서 패한뒤) 

- 미하일로비치를 발로 밟는 순간 레드카드를 받는 줄 알고 가슴이 뜨끔했다. 오늘 운이 좋았다. (6/30 네덜란드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 유고戰에서 상대팀 시니사 미하일로비치에 반칙을 한뒤) 
  

-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5회 연속으로 8강 고지에 올랐다. 

 8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독일은 30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몽펠리에  라모송 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16강전에서 후반 중반이후 투톱 위르겐  클린스만, 올리버 비어호프의 연속골이 터져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82년 스페인대회 준우승이래 5회 연속 준준결승에 진출, 오는 5일 루마니아-크로아티아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됐다. 

 `독일 수비의 간판' 로타어 마테우스는 이날도 선발 투입, 월드컵 출전기록을 24경기로 늘렸다. 

 한편 66년 영국대회이후 처음으로 유럽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즈텍의 전사'  멕시코는 후반 에르난데스가 이번 대회 4호골을 뽑으며 선전했으나 막판 수비벽이  깨지면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독일의 뚝심과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전방에 클린스만-비어호프 투톱을 배치하고 노장 마테우스를 리베로 겸  스위퍼로 배치한 독일은 전반 클린스만이 두차례의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시작 1분만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뒤에도 상대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독일은 29분 클린스만이 골지역 전면에서 상대 수비수 뒤꿈치를 맞고 흐르는 볼을 오른발로 슛, 동점골을 뽑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았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40분 울프 키르스텐이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비어호프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 우린 항상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졌고 이번도 마찬가지다. 아직 고향으로 돌아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30 베르티 포크츠 독일감독 멕시코를 이기고 8강에 오른뒤) 
  
-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몰락했다.이번 월드컵의 승자는 유럽이다. (6/28 독일 포그츠감독. 유럽대륙의 본선 출전권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 슬픈 소식은 우리가 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팀이 잘 싸웠다는 기쁜 소식도 함께 전한다. (6/30 마누엘 라푸엔테 멕시코감독 독일戰에서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하면서도 16강 탈락에 아쉽다고 말하며) 

- 팔꿈치를 사용하죠, 뭐. (6/29 라푸엔테 멕시코 감독 신체조건이 한 수 위인 독일을 맞아 어떻게 싸울 것이냐는 질문에 농담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