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브라질,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모로코) 
B조 (이탈리아, 칠레, 오스트리아, 카메룬) 
C조 (프랑스, 남아공, 덴마크, 사우디) 
D조 (스페인,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E조 (멕시코, 한국, 네델란드, 벨기에) 
F조 (독일, 미국, 유고, 이란) 
G조 (루마니아, 콜롬비아, 영국, 튀니지) 
H조 (아르헨티나, 일본, 자메이카, 크로아티아) 3회전, 2회전, 1회전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로 세계 축구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일본은  2002년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함께 중동세에 밀렸던 동아시아 축구의 부흥을 견인할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시종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0-1로 아쉽게 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어 동구 강호 크로아티아戰에서도 접전 끝에 0-1로 패해 안타깝게 16강  진출의 꿈은 꺾였지만 `1승의 희망'을 안고 자메이카와 3차전에서 대결했다. 

이 경기에서도 일본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습으로 먼저 두  골을  내주는 바람에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3패를 기록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역시 수준급의 플레이였다. 

 일본 축구의 核은 누가 뭐래도 세계 정상급의 개인기를 갖춘 게임메이커 나카다. 

 브라질에서 유학해 아시아권에서는 보기드문 발재간을 갖춘 나카다는  슈팅력과 폭넓은 시야를 겸비, 일본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한다. 

 그가 일본 대표팀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정도가 절반은 족히 넘는다는 평가. 

 하지만 일본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처지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장기적인 축구발전 프로그램을 마련,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계 32강의 반열에 올랐다. 

 재능있는 유소년들을 브라질 등 축구 선진국으로 유학시키고  역시  선진축구를 습득한 엘리트 지도자들로 하여금 유소년 육성을 맡게 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다. 

 게다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국 곳곳에 천연잔디구장을 건설, 축구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오늘의 일본 축구를 만든 요인이다. 
 

- 진정한 프로감독이라면 남이 말하기 전에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6/28 일본대표팀 오카다감독. 사퇴의사를 밝히며) 

- 일본 J리그에 남는 것보다 외국의 2부리그 클럽에서 뛰는 게 훨씬 낫다. 입단 제의가 올 경우 무조건 해외에 진출할 것이다. (6/28 일본 포워드 조 쇼지 월드컵 이후 해외 클럽에서 입단 제의가 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 받고) 

- 우리는 오카다 감독을 선임했던 것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28 다이니 쿠니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1승도 못올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2002년까지 유임을 기대한다며)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6/25 일본의 스트라이커 오카노. 네덜란드의 아작스클럽에 입단한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 2002년 월드컵에도 훌리건들이 아시아로 몰려와 똑같은 짓을 저지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6/23 일본축구협회장 나가누마 겐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에서의 완벽한 훌리건 대책마련을 약속하며) 

 일본은 자메이카에도 져 3전 전패로 H조 꼴찌가 됐으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골을 기록,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26일 밤(한국시간) 보르도의 파르크 레스퀴르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H조리그 최종전에서 헥토르 피네다의 결승골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힘겹게 눌렀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수위를 차지, 

- 아르헨티나는 우리보다 기량이 한수 위인 훌륭한 팀이다. 대회 우승도 노려 볼만하다. 운만 따라준다면 결승에서 만나 다시 한번 싸워보고 싶다. (6/27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크로아티아 감독 아르헨티나에 1-0으로 패한 뒤) 

- 그가 가겠다면 나는 막을 힘이 없다.(6/26 아르헨티나 훌리오 그론다나 축구 협회장. 감독직을 그만두겠다는 다니엘 파라셀라 감독의 결심을 전해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