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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175
2005.04.25 01:49:38 (*.150.205.178)
명종 2년(1547)에 일어난 정미사화는 일명 '벽서(壁書)의 옥(獄)'이라 하여, 전라도 양재역 벽에 문정왕후(명종의 생모)를 가리켜 "여왕이 위에서 정권을 농락하고, 아래에서 이 기가 권세를 부리어 나라가 망하려고 하는데, 이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하는 글이 씌어져 있었던 것을 이른다. 이 때문에 봉성군, 송인수, 임형수 등이 윤 임의 일당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였다.
퇴계 이황까지도 '문무를 겸비한 기장사(起壯士)'라고 불렀던 임형수는 이 시조를 지은 김인후와 교분이 두터웠다. 정미사화 때 목숨을 잃은 친구 임형수의죽음에 대하여 개탄한 노래이다.
아마도 살아 있었더라면 나라의 중요한 재목이 되었을텐데 성급하게 사람의 목숨을 해하니, 장차 인재들이 사라져 기울어가는 나라의 앞날을 누가 떠받쳐줄 것이가 걱정하는 작자의 한탄이 적절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다.
초장의 '낙락장송'이나 중장의 '동량재'는 훌륭한 인재를 뜻하며, 작자의 친구인 '임형수'를 가리키는 비유의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종장의 '명당'은 임금이 있는 궁궐이나 나라를 뜻한다.
퇴계 이황까지도 '문무를 겸비한 기장사(起壯士)'라고 불렀던 임형수는 이 시조를 지은 김인후와 교분이 두터웠다. 정미사화 때 목숨을 잃은 친구 임형수의죽음에 대하여 개탄한 노래이다.
아마도 살아 있었더라면 나라의 중요한 재목이 되었을텐데 성급하게 사람의 목숨을 해하니, 장차 인재들이 사라져 기울어가는 나라의 앞날을 누가 떠받쳐줄 것이가 걱정하는 작자의 한탄이 적절한 비유로 표현되어 있다.
초장의 '낙락장송'이나 중장의 '동량재'는 훌륭한 인재를 뜻하며, 작자의 친구인 '임형수'를 가리키는 비유의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종장의 '명당'은 임금이 있는 궁궐이나 나라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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