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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5/30(목) 
찬호 만루포 허용 '헉' 3.1이닝 6실점 패전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개인통산 6번째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텍사스의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 와의 홈경기에서 3.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5사사구 2탈삼진 6실점하는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1승2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8.24로 치솟았다. 투구수 81개에 직구 최고구속은 151㎞였다. 

더그 민케이비치에게 볼넷 1개만 내준 채 1회를 무사히 넘긴 박찬호는 2회부터 갑자기 컨트롤 불안을 드러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리 코스케의 사구와 A.J. 피어진스키의 좌월2루타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뒤 9번 데니스 하킹을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로 몰렸다. 하위타선에서 이닝을 끝내지 못한 박찬호는 톱타자 재크 존스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직구를 던지다 통한의 만루홈런을 맞고 말았다. 

박찬호는 3회 3명의 타자를 삼진 1개와 범타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4회 선두타자 보비 킬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피어진스키의 우중월 3루타로 5점째를 내줬고, 1사 후 2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존스에게 좌월2루타를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스위치타자를 포함해 8명의 왼손타자를 내보낸 미네소타는 존스와 피어진스키가 박찬호로부터 4안타 6타점을 합작하는 위력을 보였다. 

경기는 텍사스가 11-4로 졌다. 
 
 

 
Yahoo sports 5/30(목) 
Minnesota 11, Texas 4  
 
ARLINGTON, TEXAS (TICKER) -- Jacque Jones hit the Minnesota Twins' first grand slam of the season and tied a career high with five RBI as they handed the Texas Rangers their 10th loss in 11 games, 11-4. 

With one out in the top of the second, Corey Koskie was hit by Chan Ho Park (1-2). Following Bobby Kielty's flyout, A.J. Pierzynski doubled to advance Koskie to third base. After Denny Hocking walked to load the bases, Jones clubbed Park's 2-2 offering just inside the right field foul pole to stake the Twins to a 4-0 lead. 

"It was a fastball that I hit," Jones said. "I just go out there and hit and that's what I did on the home run. If you start thinking, you're going to (hurt) yourself. I don't care who's on the other side. I don't read names and I don't care who's on the mound." 

It was Jones' second career grand slam. His first came off Jimmy Haynes on July 12, 2001 at Milwaukee. 

"I take the good with the bad with Jacque," Twins manager Ron Gardenhire said. "I enjoy watching him play. He's very entertaining, and that's what this game is about: entertainment." 

After Kielty led off the top of the fourth with a walk, Pierzynski plated him with a triple. One out later, Jones doubled in Pierzynski to make it 6-0. 

The Rangers got three back in the bottom of the frame. Alex Rodriguez led off the inning with his American League-leading 15th home run off Twins starter Tony Fiore (3-1). Carl Everett added a sacrifice fly and Bill Haselman an RBI single to make it 6-3. But Texas got no closer. 

Rodriguez and Rangers manager Jerry Narron were ejected in the middle of the fifth inning by umpire Greg Gibson for arguing a successful stolen base by Koskie in the top of the frame. Rodriguez complained -- to no avail -- that he had tagged out Koskie. 

"I asked (Gibson) what Alex said," Narron said. "He said that (Alex) didn't say anything, it was the way he ran off the field, as if trying to intimidate him. Word-for-word (Gibson) said that (Alex) didn't say a word. I've never heard of anything like that before." 

"I have no comment," crew chief Gerry Davis said. "We're going to file a report with Major League Baseball. You can contact them." 

Fiore, who was making his second career start, allowed three runs and four hits in 5 1/3 innings en route to earning the Twins' third straight victory. 

"I'd like to be the guy that comes out and fills in here and there," Fiore said. "I think I battle pretty well, but without a slider I'm still a bullpen kind of guy right now." 

"We were not trying to kill him," Gardenhire said. "He's a bullpen guy and we didn't want to see him get beat around because he did pretty doggone good for us. The bullpen was rested so we were ready to pull him when we needed to. We wanted to give him a chance to win, but we weren't going to lose a ballgame for it." 

Park lasted just 3 1/3 innings -- his shortest outing of the season -- and was roughed up for six runs and four hits. He walked four batters and struck out two. 

"Overall our guys are battling and playing the game hard," Narron said. "There's no lack of effort. Alex plays with as much passion as anyone in the game. There was nothing wrong with our effort. It all comes back to pitching. You give up a grand slam early and it just puts you in too big a hole. But our guys won't give up ... that's one thing I can guarantee you." 
 
updated at Tue May 28 22:17:08 2002 PT 

= Yahoo sports =  
 

 
굿데이 5/30(목) 
찬호, 만루홈런과의 악연 
 
박찬호는 만루홈런과 유독 악연이 많았다. 
  
박찬호가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지금까지 허용한 만루홈런은 모두 6개. 그중 99년에는 4개를 맞아 메이저리그 사상 한시즌 최다 만루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99년 4월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회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 이닝 2개의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 이닝 한 타자 연속만루홈런의 불명예 기록. 

그해 6월5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전에서는 월벡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뒤 타석에 들어선 상대팀 투수 팀 벨처와 난투극을 벌이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2000시즌에서는 만루홈런을 내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1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에드먼즈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또다시 '그랜드슬램 악몽'에 시달렸다. 당시 박찬호는 1회말 도중 폭우가 쏟아져 2시간4분 동안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박찬호는 만루홈런 6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에만 3개를 허용하고 있다. 

■ 박찬호 역대 만루홈런 일지 

[날짜=상대=홈/원정=타자=승패=비고] 

1 99.4.13=애리조나=원정=트레비스 리=패=첫 만루홈런 
2 99.4.24=세인트루이스=홈=페르난도 타티스=패 
3 "="="="="=한 이닝 2개 만루홈런 
4 99.6.5=애너하임=홈=월벡=승패없음 
5 2001.9.10=세인트루이스=원정=짐 에드먼즈=패 
6 2002.5.29=미네소타=홈=자크 존스 
 
찬호 조기등판 서두를 필요 있었을까 
 
서두를 이유가 있었을까. 

박찬호는 5일 만에 등판해야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5일 만에 등판했을 때 박찬호는 12승4패에 방어율 2.77의 특급투수다운 성적을 남겼다. 닷새 이상 쉬고 나왔을 때도 1승1패에 방어율 3.57로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5일을 쉬지 못했을 때는 2승6패에 방어율 5.53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박찬호의 등판간격은 4일이었다. 25일 캔자스시티전에 등판했지만 투구이닝이 3이닝이었고 투구수가 62개로 적었다며 등판을 강행했다. 
  
제리 내론 감독은 박찬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고, 박찬호가 불펜피칭을 마친 이틀 전 등판 예고를 했었다. 이번 등판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해 샌디에이고전에서 구원등판했을 때와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이 모두 박찬호의 책임이다. 
  
박찬호로서도 6,500만달러의 많은 연봉을 받고도 고작 3경기만 뛰었고 팀성적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구단주마저 노골적인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었으니 말 그대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차라리 하루를 더 쉬고 30일 등판했다면 어땠을까. 박찬호의 조기 등판을 부추긴 여러가지 팀 사정이 아쉬울 뿐이다. 
 
컨디션 좋을수록 조심해야 
 
'컨디션이 좋은 날 더욱 조심하라.' 
  
투수들이 명심해야 할 야구 격언 가운데 '컨디션이 좋을 때 더욱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라'는 말이 있다. 컨디션이 좋으면 공이 힘차고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면 조심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박찬호의 구위는 아주 좋았다. 투심패스트볼의 경우 145㎞를 넘지 못하는 공도 있었지만 포심패스트볼은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150㎞를 웃돌았다. 
  
자신감에 찬 박찬호는 1회초가 시작되자마자 연속 16개의 직구를 던졌고, 미네소타 타자들은 박찬호의 힘에 밀리는 듯했다. 2회에는 151㎞(94마일)로 최고 구속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그 힘'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던 것은 박찬호의 직구가 대부분 높았기 때문이다. 
  
높은 직구가 코너 바깥쪽과 몸쪽을 찌를 때는 괜찮았다. 그러나 문제는 투수들은 결코 실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결국 2회 2사만루에서 박찬호는 자크 존스를 상대로 150㎞(93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다 만루홈런을 맞았다. 포수는 타자 몸쪽 공을 요구했지만 공은 한복판으로 높이 들어갔다. 이후 박찬호는 자신감과 구위를 모두 잃은 상태에서 3회까지 겨우 버텼지만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이후 생애 최고의 피칭을 한 2000년 밀워키전 때의 투구 감각을 찾았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도 자신에 차 있었다는 증거. 그러나 결국 '컨디션이 좋은 날' 최악의 피칭을 한 것이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수정한 폼을 버리고 예전의 피칭폼으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 
 
다음등판 3일 캔자스시티 홈경기  
 
○…박찬호의 다음 등판이 6월3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로 결정됐다. 텍사스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데이브 버바 대신 닷새만에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제리 내론 감독은 "박찬호를 비롯해 케니 로저스, 이스마일 발데스의 등판 간격을 닷새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빅3'를 총동원해 홈 3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박찬호가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거절했다. 박찬호는 3⅓이닝 동안 만루홈런을 포함해 4안타와 4사구 5개로 6실점하고 강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미네소타 타선이 지금까지 박찬호가 상대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의 왼손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전날 텍사스 왼손 투수 케니 로저스를 상대하며 왼손타자를 4명만 기용했으나 이날은 4명을 추가했다. 유일한 오른손 타자는 전날까지 1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토리 헌터였다. 
  
○…우익수쪽으로 이상한 상승기류를 만들어내는 알링턴 구장의 바람이 이날은 전혀 불지 않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락가락하며 구름이 잔뜩 끼어있던 알링턴 날씨는 경기 시간이 다가오며 화창하게 개어 경기를 시작할 무렵엔 더 없이 좋은 날씨가 됐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텍사스 주전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팀 복귀를 앞두고 맹훈련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전 코치들과 함께 3루 송구훈련을 하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6월4일 애나하임 원정 때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