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 33   작성일 : 2003-06-19  

◐빈계지신 牝鷄之晨◑

▶ 암탉이 새벽을 알린다는 뜻. 여자가 남편을 업신여겨 집안 일을 자기 마음대로 처리함

▶ 새벽을 알리는 것은 수탉이 할 일인데 암탉(牝鷄)이 수탉 대신 때를 알리는 것은 음양의 이치가 바뀌어 질서가 없어졌다는 뜻이며 예로부터 집이나 나라가 망할 징조로 보았다.

고대 중국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은 절세미녀 '달기'에게 정신을 빼앗겨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놀이와 포락지형이란 가혹한 형벌로 호사와 포악함이 극에 이르렀다.

마침내 주왕은 목야(牧野)의 싸움에서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에게 크게 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은나라도 망하고 만다.

'빈계지신'이란 말은 무왕이 주왕과 싸움을 앞두고 주왕의 죄상을 주나라 장병들에게 알리는 가운데 나온 말인데 주왕이 달기의 치마폭에서 달기의 말만 듣고 국정을 망친 사실을 하나 하나 밝히고 있다.

"옛 사람이 말하길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법은 없다.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것은 집안이 망한다(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고 했다.

그런데 은나라 왕은 여인의 말만 듣고 있다. 조상의 제사를 팽개쳐버리고 같은 조상을 모시는 백이와 숙제의 후손들도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많은 죄를 짓고 곳곳에서 도망쳐 온 자들을 높이고 기르며 믿고 썼다. 이런 자들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 백성들에게 포악한 일을 저지르게 하여 은나라를 범죄로 문란해지게 했다."

우리 속담에서도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 활동을 비아냥거릴 때도 이 속담은 동원된다.

▶ 주(周) 나라의 무왕(武王)이 은(殷) 나라의 폭군 주왕(紂王)을 정벌하기 위한 대의명분에서 한 말이다. 주 나라의 서백(西伯)이 죽자 그의 아들 발(發:무왕)이 대를 이었다. 이때 은 나라의 주왕은 달기의 미모에 정신이 나가 주색으로 세월을 보내거나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호화로운 궁궐을 지어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찔렀다. 무왕은 주왕의 폭정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자 제후들의 강력한 요청과 은나라의 백성들을 구제한다는 이유로 주왕을 토벌할 결심을 세웠다.

무왕은 병사 3천명을 이끌고 은 나라의 목야(牧野) 지역까지 진출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병사들에게.

"병사들이여, 창을 세우고, 방패를 늘어 세워라. 옛 사람이 말하기를 암탉은 새벽에 울지 않는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하는 법이다[古人有言曰 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 지금 주왕은 여인의 색향에 빠져 백성을 학대하고 나라를 어지럽혔다."

신하인 무왕이 천자인 주왕을 정벌하기 위한 명백한 대의명분을 말한 것이다. 암탉은 물론 달기를 가리킨다. 예부터 새벽에 우는 것은 수탉인데, 암탉이 새벽에 울면 불길하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는 집안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기승을 부리는 것을 부정적으로 비유한 말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남자 못지 않게 적극적이고 왕성하고 생산적인 사회 활동을 한다. 이에 따라 그들의 사회적인 위상이 높아가고, 인권도 신장되는데, 사회적으로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비슷한말이 <예기(禮記)>의 '곡례편(曲禮篇)'에 나온다.

"바깥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집안으로 들이지 않으며, 집안이야기는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한다(外言不入於梱 內言不出於梱)."

이는, 남자는 바깥 일에 대해 여자, 특히 아내에게 이러쿵저러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牝 암컷 빈, 鷄 닭 계, 之 어조사 지, 晨 새벽 신.

▶ [출전] 서경(書經) 목서편(牧誓篇),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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