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관규천(用管窺天) ◑


▶ 用(쓸 용) 管(대롱 관) 窺(엿볼 규) 天(하늘 천) 
 
▶ 대롱의 구멍으로 하늘을 엿보듯이, 좁은 식견으로는 광대한 사물을 살피더라도 그 진상을 알 수 없다는 말.


▶ 춘추시대 말기에 편작(扁鵲)이라는 명의(名醫)가 있었다. 마침 괵이라는 나라에 갔었는데, 방금 태자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편작이 궁정의 어의(御醫)를 찾아가서 태자의 병에 대해 물어 보자 어의는 자신의 진단을 자세히 말해 주었다. 잠자코 듣던 편작이 이윽고 말했다. 


"내가 태자를 소생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런 무책임한 말씀은 삼가시오. 갓난아기도 그런 말은 곧이 듣지 않을 것이오." 


이에 편작은
"당신의 의술은 대롱을 가지고 하늘을 엿보며(用管窺天) 좁은 틈새기로 상황을 살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도저히 전체를 간파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점에서 나의 의술은 맥을 집고 안색을 살필 것까지도 없이 다만 병상을 듣는 것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고 말한 뒤에 다시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 말을 믿지 못하신다면, 다시 한 번 태자를 진단해 보십시오. 그 귀가 울고, 코가 부푸는 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그리고 양쪽 허벅지를 쓰다듬어 가서 음부에 닿으면 그곳은 아직 따뜻할 것입니다."


반신반의로 다시 진찰해 보니, 정말 편작이 말한 대로였다. 어의는 경악한 나머지 눈이 어두워지고 말도 나오지 않았다. 편작이 태자의 몸에 침을 놓으니, 잠시 있다가 태자는 숨을 되돌렸다. 다시 이모저모로 치료를 더하자 20일 후에는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편작이 죽은 사람을 소생시킬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편작은
"아닙니다. 나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것은 아닙니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고친 것뿐입니다."
하고 겸손히 말하는 것이었다.

 

[출전] 사기/편작.창공열전 (史記/扁鵲.倉公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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