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6-19      

◐신출귀몰 神出鬼沒◑

▶ 神(귀신 신) 出(날 출) 鬼(귀신 귀) 沒(숨을 몰)

▶ 자유 자재로 출몰하여 그 변화를 헤아릴 수 없음. 귀신이 출몰하듯 자유자재로와서 그 변화를 헤아리지 못함.

▶ 전한(前漢)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엮은《淮南子》'兵略訓'은 도가 사상(道家思想)을 기본 이론으로 한 전략론(戰略論)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군의 계략과 진(陣)치는 일과 군대의 세력과 병기가 겉으로 보아서 적군이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것이라면, 용병에 교묘한 것이 못된다고 말하고 있다.

『교묘한 자의 행동은 신(神)이 나타나고 귀신이 돌아 다니는 것처럼 별과 같이 빛나고 하늘과 같이 운행하는 것이다. 그 나아가고 물러남과 굽히고 펴는 것은 아무런 전조(前兆)도 없고, 형태도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신출귀행(神出鬼行)>이란 '신(神)이 나타나고 귀신이 돌아다닌다'는 뜻으로, 귀신과 같이 나오고 들어감이 자유자재여서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말하거니와, 같은 말이 병서(兵書) 인《삼략(三略)》에도 실려 있다.

이 병서는 황석공(黃石公)이 이상(溝上)에서 유방(劉邦)의 공신인 장량에게 준 것으로, 청(淸)나라의 적호(翟灝)가 지은《통속편(通俗篇)》'귀신지부'의 <神出鬼沒>에서 나온 것으로, 이《삼략(三略)》의 <신출귀행(神出鬼行)>의 말을 들고 있다.

<神出鬼沒>이 직접 나온 것은《당희장어(唐絲場語)》에 나오는 '두 머리 세 얼굴의 귀신이 나타나고 없어진다.(兩頭三面 神出鬼沒)'의 구절이지만, 이것은《淮南子》나《삼략(三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출전] '淮南子' 兵略訓  

▶ 前漢(전한)의 淮南王(회남왕) 劉安(유안)이 엮은 ‘회남자’ 의 兵略訓(병략훈) 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用兵(용병)에 능한 자의 행동은 귀신이 나타나고 돌아다니는 것(神出而鬼行․신출이귀행)과 같이 신속하고 임기응변으로 움직여서 별이 빛나는듯 하늘이 순환하는 듯하는 것이다. 그 나아가고 물러남과 굽히고 펴는 것은 아무런 예고도 없고 또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 말은 아군의 세력과 계략 등이 적군에 看破(간파)되어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한다면 교묘한 용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黃石公(황석공)이 劉邦(유방)의 공신인 張良(장량)에게 주었다는 兵書(병서) ‘三略(삼략)’에도 "神出而鬼行"이라는 말이 나온다.

神出而鬼行은 神出鬼沒과 같은 뜻이겠지만 唐(당)나라때의 ‘戱場語(희장어)’ 에는 제대로 갖춘 표현이 나온다. “머리 두 개에 얼굴이 셋인 귀신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다(兩頭三面 神出鬼沒․양두삼면 신출귀몰).”

"水滸誌(수호전/지)"에도  神出鬼沒이란 표현이 보이는데 모두‘회남자’나 ‘삼략’ 에서 유래한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로 춘추시대 齊(제)나라의 병법과 孫武(손무)의 병서인‘孫子(손자)’ 軍爭篇(군쟁편)에 進退(진퇴)가 바람처럼 신속하다는 ‘疾如風(질여풍)’이란 표현이 나온다. 전투에 있어서 군의 진퇴는 ‘바람처럼 신속하게’ 하라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질여풍’은 ‘신출귀몰’ 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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