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합(野合) ◑

▶ 野(들 야) 合(합할 합)
  
▶ 들에서 합치다. (남녀간의) 합당치 못한 결합을 뜻함.
  
▶ 야합(野合)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들에서 합친다'는 뜻이다. 공자를 추앙했던 사마천이 공자의 출생을 야합이라 했던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역사가인 사마천이 역사 기록에 충실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따른다면 공자는 사생아가 된다.

둘째는 당시의 풍속으로 볼 때 남녀간에 나이 차이가 많기 때문에 혼례를 올리지 않고 동거를 했다는 뜻이 된다. 경위야 어떻든 야합은 합당치 못한 결합을 의미한다.

그의 선조는 송(宋)나라 사람으로 공방숙(孔防叔)이라 했다. 방숙은 백하를 낳고 백하는 숙량흘을 낳았다.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하여 공자를 낳았다. 이구산에서 기도를 한 후에 공자를 얻은 것이다. 공자는 노나라 양공 22년에 탄생하였다.

낳고 보니 아이의 머리 중앙이 쑥 들어간 반면 주위가 불쑥 솟아 있어 구(丘:언덕 구)라 이름 지었다. 자는 중니(仲尼)고 성은 공(孔)이다. 숙량흘은 공자가 태어난 얼마 후에 죽었고 방산에 매장되었다. 방산은 노나라 동쪽에 있는데 공자는 부친의 묘소를 알지 못했다. 모친이 야합한 것을 꺼려 공자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공자는 어렸을 때부터 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예기(禮器)를 진열하였다. 이러한 예절 바른 행위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으로 보였다. 이른바 선천적이었던 셈이다. 공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오보(五父)의 구라는 곳에다 빈소를 차렸다. 부친의 묘소를 몰랐기 때문에 훗날 합장을 위한 근신의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

현재 야합은 주로 자신의 신조를 버리고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離合集散(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행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재야(在野)라는 말이 있다. 관계(官界) 혹은 정치권 인사와 상대되는 말로 쓰이고 있는 이 말은 원래 관직에 임명되기 위해 임금의 명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출전] 사기(史記) - 공자세가(孔子世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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